경제학과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16일(수) 오후4시30분 ECC 지하4층 이삼봉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선욱 총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유득준 명예교수(경제학과) 등 교수진과 졸업생, 재학생 등 약18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념식은 우리은행 유미경 부장(경제․86년졸)의 기도와 안홍식 교수(경제학과)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안 교수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구 ‘The best is yet to be(가장 좋은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를 인용하며 경제학과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김선욱 총장과 사회과학대학(사회대) 양승태 학장이 30주년기념 축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던 시대에 경제학과의 설립은 이화의 또 다른 도전이었고 그 결실이 오늘 맺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도약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제학과 설립초기 교수로 재직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재학생들에게 “평소에 질문을 많이 하라”며 “본교 경제학과가 세계적인 경제학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득준 명예교수(경제학과), 유임수 명예교수(경제학과)는 기념 소회를 밝혔다. 유임수 명예교수는 “퇴임 후 처음으로 정든 이화교정을 다시 들어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30주년은 또 다른 시작이기에 더 높고 힘있는 경제학과의 성장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기념사 후에는 경제학과 홍귀인 동창회장(경제․87년졸)이 동창회 장학금 3천만원을 김 총장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조해정․신동연(경제․10)씨가 ‘시월의 어느 멋진 날’과 ‘아를르의 여인’을 플롯으로 연주하며 축하공연을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주영(경제․09)씨는 “30주년일 때 경제학과 학생으로 있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더 발전된 경제학과의 40주년, 60주년 등도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제학과는 1981년 5월 법정대학 경제학과로 신설돼 1996년에 상경대학으로 개편됐다. 1997년 말 사회대 정경학부로 바뀐 후 현재는 사회과학부에 소속돼 있다. 지금까지 학사졸업생 약2천명과 약200명의 대학원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14명의 교수와 약500명의 학부재학생이 있다.


정서은 기자 west_silver@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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