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은 학업․취업과 경제적 문제로, 미국 대학생은 대인관계, 심리적 문제로 고통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대학보, 이화보이스(Ewha Voice, 영자신문), EUBS(교육방송국)로 구성된 이화미디어센터 해외취재팀은 지난10월 한 달간 본교,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7개 대학의 학생 700명과 콜럼비아대(Columbia University), 펜실베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 뉴욕대(New York University) 등 3개 대학의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행복 지수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설문은 ‘한국심리학회 2011학년도 연차학술대회’의 행복지수 산출지표로 사용됐으며 한국심리학회의 척도로 분석했다.

본교생의 행복지수는 59점이었으며 서울 시내 7개 대학의 만족도는 성균관대가 55.7%로 최하점을, 연세대가 61.9%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또한 본교는 개인적 성취, 성격, 건강 등 개인적 측면과 친구, 애인 등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등 관계적 측면, 학교, 직장, 지역사회 등 집단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각각 4.9점, 4.8점, 4.9점(1~7점 범위)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대학생은 한국에 비해 대인관계로 인해 학업․취업보다 고통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문제보다 심리적 문제로 인한 어려움을 더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서은국 교수(심리학)는 한국 대학생이 미국 대학생에 비해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고통을 더 받는다고 응답한 것에 대해 “대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은 물질주의적인 사고를 많이 한다”며 “돈을 생각할수록 타인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지훈 기자 ljh5619@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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