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기금 마련 머그컵 판매, 어린이 대상 교육 체험 프로그램 진행

사회봉사센터가 서대문구 내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을 초청해 12일(토) ‘이화인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화인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봉사센터가 주최하는 행사로, 2001년부터 매해 가을에 열렸다. 올해는 ‘이화인이 함께 쓰는 가.을.동.화.’라는 주제로 서대문구 거주 어린이들을 학교로 초청해 바람 자동차 만들기, 나무 열쇠고리 꾸미기 등 다채로운 과학·미술 교육 프로그램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사회봉사센터는 본 행사에 앞서 아동·청소년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스타벅스 측에서 머그컵 300개를 후원받았다. 후원받은 머그컵은 9일(수) 오전10시~11일(금) 오후5시 학생문화관 광장에서 판매됐으며 기부금 형식으로 한 개당 4천 원 이상을 받았다.

머그컵을 구입한 이혜련(경제·08)씨는 “12일(토)에 있을 지역사회 아동 초청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생겨 참여하지 못했다”며 “대신 이것으로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컵을 샀다”고 말했다.

12일(토) 오전10시~오후3시 ECC 극장에서 열린 본 행사에는 서대문구 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87명이 참석했다. 아동들은 속담퀴즈, 카드 뒤집기, 풍선아트 등의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회봉사센터가 10월19일~4일(금) 온라인으로 모집한 학부생 자원봉사자는 162명이었다. 이들은 프로그램 기획 및 준비, 프로그램 부스 운영, 촬영, 어린이 인솔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사회봉사센터 기획단 송진주(광고·09)씨는 “150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체험행사라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준비할 부분이 많아 힘들었지만 우리가 준비한 활동들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사회봉사센터 이미양 주임은 “이번 행사는 서대문구의 저소득가정 어린이와 이화인들의 교류를 통해 어린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화인들이 소외층 아동·청소년과의 지속적인 연계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보민 기자 star_yuka@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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