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총학)는 학생식당(학식) 개선운동의 일환으로 4일(화)~7일(금) 학식 모니터링단 200명을 모집하고, 학식 앞에서 천원 주먹밥을 판매했다.

‘학생식당 200인 모니터링단 모집’은 4일(화)~5일(수) 이틀간 진행됐으며 약22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모니터링단 운영은 학식에서 점심을 먹고 메뉴 평가 설문지를 작성한 학생에게 1천원 상당의 와플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지는 한국외대 학식 모니터링단의 평가지를 참고해 만든 것으로 친절, 위생, 맛, 재료, 양 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구성됐다.

김지영 부총학생회장은 “이화인이 직접 참여하는 학식 개선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식 모니터링단 활동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학식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정민지(언어병리학 석사과정)씨는 “평소 학식 메뉴는 오늘 소고기 뚝배기가 나오면 다음날 소고기 고추볶음이 나오는 식으로 종류가 다양하지 못했다”며 “매번 메뉴가 같으니까 학식에 안 오게 된다”고 말했다.

최보람(언어병리학 석사과정)씨는 “학식에 떡볶이, 튀김, 순대 등 저렴하면서도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분식 메뉴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학식 모니터링단의 운영으로 학식 환경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원 주먹밥 판매는 6일(목)~7일(금) 점심시간에 진행됐다. 총학은 각각 300개, 100개의 주먹밥을 준비했으며 된장국과 배추김치는 학생들이 원하는 만큼 무료로 제공됐다. 7일 오후12시15분에 판매를 시작한 주먹밥은 약40분만에 다 팔리기도 했다.

김지영 부총학생회장은 “첫 날 주먹밥을 사간 학생분들이 이튿날 다시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류이슬 총학생회장은 “6일~7일 이틀간 시범적으로 천원 주먹밥을 판매하고, 학교측의 성실한 답변이 나오기 전까지 행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점심으로 천원 주먹밥을 먹은 이민지(행정·10)씨는 “생협에서 비슷한 주먹밥을 파는데 냉동식품이라 차갑고 맛이 없다”며 “이 주먹밥은 맛있는 재료가 많이 들어있어 실제로 학식에서 판매된다면 자주 사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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