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플에서 적립금, 학교 순위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이야기

김선욱 총장이 9월26일~30일 진행된 채플에서 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철회 결정, 본교 적립금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장이 채플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주요 이슈에 대해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주간 진행된 모든 채플에 참여한 김 총장은 15분간 학교 현황에 대해 학생들에게 이야기했다.

먼저 김 총장은 감사원이 7월7일~27일 3주간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감사원의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남았지만 본교의 재정 운영은 불필요한 낭비 없이 알뜰하고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파주연구복합단지 철회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국방부가 제시한 가격(1천750억)이 본교의 파주 감정가(652억)보다 약3배정도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본교는 파주 시민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이해해 파주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정성껏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캠퍼스 마스터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본교의 냉난방시설을 포함한 기반 환경 정비를 2년 내에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기숙사 ‘한우리 집’ 옆에 제2기숙사를 신설해 1천420명의 인원을 추가로 수용할 예정임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연구환경, 생활환경, 교육환경 등 수요에 따른 캠퍼스의 재구성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하여 신촌캠퍼스의 최대화와 최적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총장은 본교 순위, 입학성적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이화인이 상처를 받고 있다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본교의 입학 성적이 계속 하락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김 총장은 “분명히 말하지만 인터넷 상 이야기는 매우 잘못된 이야기”라며 “본교의 입시 경쟁률과 입학 성적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오늘의 노력이 학교의 이해와 소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홈페이지(ewha.ac.kr) ‘이화에 바란다’를 통해 언제든지 학교에 소통을 요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플을 들은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하게 나타났다. 공혜림(기독‧11)씨는 “학교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해 학생들을 단순히 학생이 아닌 이화의 한 책임자로 생각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하지만 가장 민감한 문제인 등록금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