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에서 식사하고 싶어요
ECC에서 식사하고 싶어요
  • 권서영(심리·09)씨
  • 승인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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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

ECC는 학교 정문과 가장 가까운 건물로 접근성이 좋고 최근에 지어져 쾌적하다. 게다가 곳곳에 소파와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를 위한 모임 장소로 이곳을 자주 이용한다. 열람실과 수면실이 있다는 점 역시 ECC를 애용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요즘 필자는 많은 과제들과 기말고사 때문에 ECC를 찾는 횟수와 머무르는 시간 또한 길어졌다. 팀 프로젝트의 회의가 무한정 길어지기도 하고, 과제 진행속도가 생각보다 늦어진다거나, 시험 대비를 위해 오랜 시간을 열람실에서 보내기도 한다. 이 때 필연적으로 ECC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ECC내에 상주하는 음식점들은 하나같이 여러 끼니를 해결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그래서 ECC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거나 다른 건물로 이동해서 식사를 한다. ECC에서 편하게 마음껏 먹자니, 계절맞이 옷이나 신발, 화장품, 그리고 소소한 간식들을 위한 소비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ECC에는 닥터로빈과 리치몬드, 푸드코트인 메인디쉬, 그리고 중식당 케세이호가 입점해있다. 하지만 이들의 음식 가격은 교외의 음식점들의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 몇몇 음식점은 재학생과 교직원을 위한 할인도 되지만 할인된 가격마저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공간인‘교내’ 건물에 위치한 음식점으로서는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특별한 수입 없이, 부모님의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ECC 내부의 음식점들의 가격은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물론 아트하우스 모모와 삼성홀이 있어 외부인들의 출입과 사용이 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교내의 건물은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돼야 한다. ECC 내 상점들의 가격 때문에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거나 다른 건물이나 장소로 이동하여 식사를 해야 하는 것은 사소하게 보일 지 몰라도 상당히 불편하고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필자는 교내의 대표적인 건물인 ECC가 학생들의 기본적인 요구인 식사에 대한 편의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ECC가 학생들이 공부나 과제, 팀 프로젝트를 하다가도 잠시 시간을 내어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