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자유게시판은 활동 공간에 제약을 받는 동아리 인들의 목소리로 뜨거웠다.

실로암 만돌린, 예율회, 이화합창단 등은 정기연주회 장소를 헤매다가 방학 한달을 다보냈다.

실로암 만돌린은 방학 중에 70여명의 대 인원이 일본과 협연하는 정기연주회를 기확했다.

그러나 대강당은 공사 중이라서,김영희홀이나 국악홀은 음대생이 아니라서, 대학 교회는 새 건물이라서 쓸 수 없었다.

다른 대학과 고등학교 강당, 세종문화예술회관 , 국립국악 구민회관까지 수소문하다 길거리 공연을 할 처지에 간신히 추계예대 콘서트 홀을 연주회 장소로 잡았다.

예율회는 여름 정기 공연을 준비하면서 5월 말부토 학생 복지 센터를 거쳐 호라동 허가우너을 제출하고 담당교수 승인을 받았으나 총무과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7월 말 학생처에 항의해 허락이 됐지만 공연 한달 전 교목실에서 “대관규칙이 정해지지 않았다.

”는 대답을 끝으ㅗ 에어컨 도 안나오는 중강당에서 공연을 해야했다.

우리 학교는 건물을 사용시 허가원을 서식으로 제출하고 승인이 된 행사에 한해 가예약을 예약으로 확정받는다.

타 학교와 비슷하지만 적용에 있어 부서간에 서로 책임을 미루는 등 폐단이 있다.

우리 학교 행사용 건물은 학생 문화관, 소극장, 전시실, 음악실, 가정관 소극장, 대학원 중강당 등이 있으나 객석 규모나 무대가 작고 음향시설이 열악해 공연에 적합치 않다.

대관료도 만만치않다.

시설을 보수한 이화·삼성 교육 문화관 대강당은 교내 기관이 전일 사용할 경우 75만원 이라 동아리 입장에서는 엄두도 못낸다.

학교 건물을 쓸래도 이미 순위상 불리다하. 음대의 경우 100여건의 행사중 졸업 연주회 등 음대행사가 6∼70건이고 수료식, 학위수여식 등의 학교행사를 뺀 나머지 날짜에 외부단체의 공연을 허가 하기 때문에 동아리는 사용이 불가능한 것이다.

연습공간도, 공연공간도 없는 이화, 학교 건물에 대한 자치권은 없고 시설 권리권만이 있는 이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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