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회의 소통 창구인 전학대회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학생 사회의 소통 창구인 전학대회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 이대학보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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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5일(화)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에는 학생들의 소통 창구인 전학대회가 그 기능을 제대로 이행해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2011학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지난 3월15일 저녁 생활관에서 열렸다. 회의는 에서는 2011년 상반기 총학생회 가예산안, 예산자치위원회 위원 등이 심의 및 인준되는 자리였다. 그러나 회의는 정족수 부족으로 예정시간보다 1시간15분이 지나서, 8시 45분에야 가까스로 진행될 수 있었다.

전학대회 의사시행세칙에 따르면‘회의의 정족수는 재적인원의 과반수 출석을 의사정족수로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전체 학생대표자 151명 중 과반수인 76명 이상의 대표자가 참석해야 회의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8시 45분 이후 모인 전체 학생대표자의 수는 77명이었다.

전학대회에서 대표자 불참으로 인한 회의 지연과 무산은 한 두 해의 일이 아니다. 정족수 부족으로 대표자를 참석 시키는데 서너 시간을 소모하거나 아예 회의가 무산되기도 했다. 98년 전학대회 이후에는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전학대회가 번번이 무산되다가 2004년 5년만의 전학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2007년에도 같은 이유로 전학대회가 무산됐다. 2007년 09월 10일 (월) 이대학보‘전학대회, 참석인원 부족해 무산’기사에 따르면 하반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학생 대표자 142명 중 56명이 참석해 무산됐고 불참 이유는 대부분 개인 사유였다.

대표자들의 불참 뿐 만 아니라 의견 수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학대회가 진행돼 의결을 미루고 비상 전학대회를 개최한 적도 있다. 작년 5월에는 한국대학연합(한대련) 가입 안건에 대해 전학대회 대표자들은“아직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의결을 미루고 비상 전학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전학대회 의원들이 안건에 대해 과 학생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회의에 참석했던 것이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총학)·단대학생회장·동아리연합회 및 분과장을 비롯 과 학생회장까지 모이는 대학 내 최고 의사 결정기구다.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학생들의 요구가 직접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중요한 소통 창구다.

전 평균 한 학기에 1번, 학기 초 개최되는 전학대회에서는 등록금 투쟁·교육환경·장학제도 개편 등 대학 내 중대 사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전학대회가 열리지 않아 학생 사회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돌아온다.

학생대표자들은 학생 대표자로서의 의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