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본교 교환학생 12명 무사
동일본 대지진…본교 교환학생 12명 무사
  • 이소현 기자, 이지훈기자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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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파견될 교환학생 36명 지진 발생 이후 출국 고민 중…휴·복학 가능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일본에 체류하고 있던 본교 교환학생 12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부터 일본에 교환 및 거점방문학생으로 파견됐던 본교생 94명 중 43명은 파견 일정 종료 후 귀국했고 교환학기가 남았거나 올해 새로 파견된 학생은 51명이다. 

본교생이 파견됐거나 파견될 예정인 학교는 아오야마가쿠인대(Aoyama Gakuin U
niversity), 쓰쿠바대(University of Tsukuba) 등 30개 대학이다. 이 중 도쿄(11개 대학, 23명)와 이바라키 현(1개 대학, 1명)은 14일(월)기준 외교통상부(외교부)가 지정한 여행유의 지역 및 여행자제 지역에 포함된다.

△일본에 있던 교환학생 12명 전원 무사해

국제교류처는 지진이 발생한 11일(금)부터 4일간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학생 본인과 파견학교, 학생의 부모님에게 연락을 시도해 학생들의 안부를 파악했다. 국제교류처가 18일(금)까지 조사한 결과, 일본에 체류 중인 12명 중 작년 파견된 학생은 8명, 올해 새로 파견될 학생은 4명이다. 작년 일본에 파견된 교환학생 8명 중 2명은 귀국했고, 4명은 귀국 예정이며 2명은 일본에 남기로 결정했다.

작년 2학기에 아키타 국제교양대(Akita International University) 교환학생으로 파견된 권채린(심리·08)씨는 국제교류처로부터 11일(금), 16일(수) 공문을 받았다. 공문은‘현재 일본 상황이 지진으로 인해 악화됐으므로 가급적 귀국하길 바란다’며‘교환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복학을 원할 경우 수업료 환불, 수강신청 등 모든 편의를 봐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권씨는 일본에 계속 남아있기로 결정했다. 그는“11일 이후로 여진이 몇 번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돼 전기, 수도 모두 사용 가능하다”며“다음 학기까지 학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일본으로 파견 예정인 학생들…지진 소식에 출국 일정 늦춰

올해 일본 교환 및 거점방문학생으로 파견 예정인 본교생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학생들은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지만 지진 소식에 안전이 걱정돼 출국을 미루고 있다. 올해 일본에 파견될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총 36명이다.

요코하마에 위치한 토요에이와대(Toyo Eiwa University)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이지수(방영·08)씨는 26일(토) 출국할 예정이었다. 이씨는 1년간 휴학해 교환학생을 준비했지만 지진 발생 후 고민에 빠졌다. 토요에와이대 측은 계획 정전, 생필품 부족 등의 불편함은 있지만 교환 프로그램은 원래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연락해왔다. 그는“흔히 오지 않는 교환학생의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지만, 점차 악화되는 일본의 상황에 안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박수빈(경제·08)씨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박씨는 24일(목) 도쿄에 있는 아오야마가쿠인대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상황을 더 지켜보기 위해 출국일을 4월1일로 미뤘다.

△국제교류처, 파견됐거나 파견예정인 이화인 위해 긴급대책 마련

국제교류처는 파견 학생들에게 안전을 위해 가급적 귀국하거나 출국을 미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17일(목) 오전10시에는 파견 예정자를 대상으로 긴급 설명회가 열렸다. 일본 현지 상황과 학생들의 파견 포기 시 선택할 수 있는 대안 등을 공지하는 자리였다.

국제교류처에 따르면 교환을 포기하거나 재 파견을 원하는 학생들 중 휴학을 원하는 학생은 납부한 등록금 전액을 반환받을 수 있다. 복학을 원하는 경우, 별도의 수강신청 절차를 거쳐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중간고사 일정 때문에 학생들은 25일(금)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국제교류처는“교환학생 파견 일정을 강행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강제로 교환을 취소하지 않겠다”며“파견 시기를 늦추거나 재 파견을 원하는 경우, 상대 학교와 논의해 최대한 학생의 희망대로 처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미 출국한 학생의 경우, 본교는 가급적 귀국해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라고 권하고 있다”며“현지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학생들의 상황 변화가 예상되므로 그에 따라 본교의 대책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훈 기자 ljh5619@ewhain.net
이소현 기자 sohyunv@ewha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