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중에 비해 음식 질 크게 떨어져 오래된 배수관 등 위생 문제 우려

방학중 메뉴 축소와 비위생적 식당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높았다.

방학동안 카페테리아와 스낵코너가 축소되면서 학기 중 31가지였던 메뉴가 방학중에는 주메튜 면류, 커틀렛, 국밥 3가지와 스넥 10가지로 줄었다.

학생들이 자주 애용하는 메뉴인 한정식이 자주 제공되지 않았고 오후 3∼4시경에는 음식이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 발길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았다.

특히 가정관 배수시설의 낙후로 식사 시간에 악취가 나고 샐러드 바에 참새가 날아들어 비위생적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방학때 식당을 이용한 이수임양(인문학부·1)은 “음식의 양이 줄어든 것도 불만이지만 재료가 신선하지 못했고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음식의 질도 떨어졌다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식당측은 수요가 적은 방학동안에는 학기중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푸드 시스템 점장 이재호씨는“방학중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학기중에 비해 월등히 적고 특히 이번 방학에는 예년 300명에 비해 100명 정도만 이용했기 때문에 메뉴가 상대적으로 부실했다고 여겨졌을것”이라고 말한다.

밥값 인상에 대한 논쟁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이런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식당측도 이벤트확충이나 새 메누를 제시하는 등 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위생면에서 학교와 시설보수 문제가 우선되지 않고 학생 수에 따라 음식의 질 변동이 심해지는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할 수 없어 아직 만족할 만한 대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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