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문제 등 복지 사안 해결에 주력하겠다...‘등록금 책정되는 12월, 단과대학 학생대표 및 각 학과 대표들과 연대한 등록금 투쟁 추진’ 공약 조속히 시행 예정

'다른 이화' 선본의 류이슬(정외·07) 정후보와 김지영(철학·09) 부후보

제43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다른 이화’ 선거운동본부(선본)의 류이슬(정외·07) 정후보, 김지영(철학·09) 부후보가 당선됐다.

7천 599표 중 6천 496표를 얻어 85.48%의 지지율로 당선된 ‘다른 이화’ 선본을 26일(금) 이화미디어센터 주간실(ECC B215호)에서 만났다.

-당선된 소감은
약 6천 500명의 이화인들이 우리 선본을 믿어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들이 믿는 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선거 운동을 하며 느낀 점은 무엇인가
선거 운동을 하며 많은 이화인들을 만났다. 이화인들을 만나면서 학생들마다 다양한 요구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또 학생들이 바라는 것을 듣지 않고 학생회 내부에서 총학이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답은 학생들에게서 구할 수 있다. 이화인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다.
 
-지지하지 않은 학생들의 의견은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다른 이화’선본에 반대한 약1천10명의 학생 수만큼 학생들을 만나겠다. 학생들을 만나 선거 운동에 대한 평가를 듣고 총학의 청사진을 함께 고민할 것이다. 

-42대 총학의 기조를 그대로 잇는 총학이 될 것 같다는 일부의 우려가 있다
‘다른 이화’의 공약 중에는 42대 총학의 공약과 유사한 것들이 일부 있다. 이는 이전 총학이 제시한 공약들이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다른 이화’는 공약의 현실화를 위해 학과 학생회, 단과대학(단대) 학생회를 통한 학생들과의 쌍방향적 소통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지지하는 총학은 힘을 갖는다. 총학이 힘을 갖게 되면 학교는 학생을 대표하는 총학을 두려워하게 되고 자연히 학생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총학과의 소통에 힘쓰게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실천에 옮길 공약은 무엇인가
등록금 책정이 시작되는 12월에 단대 학생대표 및 각 학과 대표들을 만나 등록금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이화인들의 힘을 모아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겠다. 또 ‘1간부 1강의실 방문’ 공약을 실현하겠다. 총학 대표들과 집행부들이 매주 강의실로 찾아가 이화인들을 만날 것이다. 이로써 이화인들은 총학의 활동을 알 수 있고 보다 적극적으로 학교 발전과 학생회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시행할 사업은 무엇인가
학내 냉·난방 문제 개선이다. 냉·난방 문제는 기본적인 생활권 문제다. 또 새내기들이 학과에 소속감을 느끼도록 힘쓸 것이다.

-이화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총학이 추진하는 일들이 이화인을 위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게끔 노력할 것이다. 또 학생들이 총학 사업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총학과 이화인 사이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아가겠다.


최슬기 기자 redwin2026@ewhain.net
사진: 안은나 기자 insatiable@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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