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홍섭 전 본교 박물관장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5일(금) 오전3시20분경 별세했다. 고(故) 진홍섭 전 박물관장은 1963년 본교 교수로 부임해 한국미술사를 강의했으며 1964년~1983년 19년간 박물관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47년∼1952년 5년간 국립박물관 초대 개성분관장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개성상업학교, 일본 메이지(明治)대를 졸업하고 본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불교미술사 연구에 큰 획을 그은 1세대 미술사학자이며 ‘대학 박물관 유물은 대학생의 교재’라는 신념으로 대학 박물관 발전에 기여했다. 저서로는『한국미술사자료집성(총7권, 1987)』과『한국의 석조미술(1995)』,『한국불교미술(1998)』,『삼국시대 미술문화(1976)』등이 있다.

박물관 최정희 직원은 “진홍섭 선생님은 한국 미술사학계의 거목(巨木)이셨으며 한평생 한국 미술사학을 위해 혼신을 다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silverysalmon@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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