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의과대학(의대)으로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7년부터 의대로 전환됨에 따라 전환 2년 전인 2015년부터는 의대 의예과 신입생도 선발한다. 의전원 신입생은 2016년까지 선발한다.

의전원은 7월19일 전체교수회의에서 의과대학 전환여부에 대한 투표결과 대다수의 교수들이 의과대학 전환을 더 선호하였다. 본교는 의전원의 의견을 수렴해 처장회의와 교무회의 의결을 거쳐, 현행 의전원 체제를 의대 체제로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본교 의전원은 10월22일 향후 의사교육학제 운영 계획을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대학원지원과에 제출했다. 이는 교과부가 그동안의 치·의전원 운영 성과를 대학이 스스로 평가해 의사양성학제에 관한 정책 방향을 자체적으로 제시하도록 한 방침에 따른 결정이다. 교과부와 보건복지부는 본계획서를 토대로 올해 연말까지 학제 개편에 관한 사항을 본교에 허가, 통보한다.

전국에 의전원이 개설된 대학은 27개로 의대와 의전원을 병행하는 대학은 12개,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한 대학은 본교를 비롯해 15개였다. 이 중 5일(금) 본교를 포함한 22개 대학이 의대 복귀를 결정했다.

의전원은 정부의 ‘의·치의학 전문 대학원’도입 정책에 따라 2007년 3월2일 입학생 76명을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현재 의전원에는 28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과부가 7월2일 발표한‘의·치의학 교육제도 개선계획’에 따르면 현재 의전원 체제로 완전 전환한 대학은 2017년부터 의대로 전환이 가능하다. 본교는 의대 전환 첫 4년 동안 의대 정원의 70%는 의예과로 선발하고 30%는 본과 1학년에 학사편입으로 선발한다.

오수근 기획처장은 “전문대학원 체제와 의과대학 체제가 갖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다”며 “본교는 우수학생 유치 및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비 경감 등 의과대학 체제의 장점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보민 기자 star_yuka@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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