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마는 묘기를 끝내고 내려오는 순간, 박수갈채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잘 그리고 무사히 마치고 안착하는 순간이 자신에게 보내는 생애 가장 큰 박수입니다.
그립고 치열한 삶 속에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몸을 낮춰보는 시간이 시를 쓰는 유일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시간 안에 찾은 상도동 새의 움직임에 감사하며 그에게 음을 담아준 제게 생애 큰 박수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곡마의 언어는 시대의 청춘들이 아슬한 삶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에 시작되었습니다.
늘 이 배고픈 정신과 그리운 마음을 놓지 않겠습니다.
달빛 따라 바람 따라 누군가에게 자연의 본연을 선물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이대와 인연을 맺게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화의 소통, 이대학보 한 켠에 자리할 수 있게 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오수민(지구과학 전공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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