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8월 1일 학사부총장 및 5개 대학 학장과 9개 부처 처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대학보는 이번 학기 매주 신임 학사부총장, 학장, 처장 인터뷰를 연재한다.

송덕수 교수(법학과)는 8월 1일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 원장 및 법과대학(법대) 학장으로 임명됐다. 9월 30일 법대 학장실에서 송덕수 학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법대, 법전원이 나아갈 길에 대해 들어봤다.

-임기 후 지금까지 어떤 일을 진행했나
법전원 자체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교수 초빙 및 자체 평가 준비팀을 구성했다. 또한 법전원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시행하기 위해 16개의 위원회를 구성했다. 앞으로 1~2개의 위원회를 더 만들 계획이다.

-임기 동안 어떤 일에 중점을 둘 것인가
작년 법전원이 생기면서 ‘법대 학생들을 소홀히 한다’는 학생들의 불만이 있었다. 법대 전임교수들이 법전원 강의를 많이 맡게 되자 학생들이 섭섭함을 느낀 것 같다. 그러나 법전원 설립을 위해서는 충족해야 할 최소한의 지표들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이해를 해줬으면 한다. 대신 남아 있는 학생들이 충실하게 교육을 받고, 또한 흔들리지 않고 고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법전원의 경우 자체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자체평가의 결과가 2012년 본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2013년 3월에 치러지는 첫 변호사 시험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본지 9월1일자(1381호) 보도에 따르면 “법전원을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무엇인가
실무능력과 국제경쟁력을 모두 갖춘 최고의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겠다. 현재 학생들이 해외 유수 법률기관에서 인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일리노이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LMM(비교법석사) 공동학위 취득을 추진 중이다. 미주리 대학과도 공동학위 인정을 추진하고 있다.

-본교 법대가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현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머무는 솟을관은 학생 수용능력이 매우 부족하다.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를 신축하기 위해 힘쓰겠다. 또한 낙후된 법대 구관의 시설 보완에 힘쓰겠다. 구관의 여자화장실은 겨울방학 때 보수할 예정이다.

-법전원과 법대 학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법대는 나의 분신과도 같다. 법대 학생들이 법전원 설립에 동요하지 않고, 학생들이 원래 목표한 바를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 법전원의 학생들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다른 이를 배려하는 법조인, 나아가 세계적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   


김주량 기자 90konan@ewhain.net
사진: 배유수 기자 baeyoosu@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