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희망연봉 2천727만원
취준생 희망연봉 2천727만원
  • 한보민 기자
  • 승인 2010.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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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연봉보다 471만원 많아…목표임금 20% 낮춰야 할 것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KEIS)이 2, 3년제 대학 2~3학년과 4년제 대학 3~4학년 대학생 3천명을 대상으로 6월22일~7월12일 ‘대학생 직업 및 취업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이 희망하는 취업 조건과 현실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희망 연봉은 평균 2천727만원으로, 실제 취직 후 받게 되는 첫 연봉 평균 금액 2천256만원보다 471만원 많았다. 입사 첫 해 연봉 평균 금액은 2007년 졸업자 중 임금근로자들의 평균 연봉을 2008 ~ 2009년 물가상승을 고려해 산출됐다.

‘취업 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 연봉’은 평균 2천203만원으로 조사돼, 첫 연봉 평균 금액보다 53만원 적었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서울에 직장을 얻고 싶어 했다. 응답자 중 57.9%가 서울에 있는 직장을 선호했고 경기(8.2%)와 부산(6.9%)이 뒤를 이었다. 실제 2007년 대졸자의 35.9%만이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응답자 중 23.7%가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공기업 및 공사(22.6%), 정부기관(21.2%)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9.9%에 불과해 2007년 대졸자의 46.5%가 중소기업에 취직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정부기관과 공기업 및 공사에 입사한 대졸자는 전체의 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조건으로 전공 공부 및 학점 관리(48%, 복수응답), 자격증 취득(33.8%), 영어공부(28.4%)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특히 영어회화 실력은 중급 이상이어야 하고, 학점은 4.5점 만점에 3.77점, 자격증은 3.6개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의 취업 준비는 고학년에 주로 이뤄지고 있었다. 응답자 중 75.6%가 대학 3~4학년에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취업정보 부족(21.6%), 영어 실력 부족(20.2%)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희망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졸업 후 6개월~1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다고 응답했다.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1년’을 기다릴 수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40.2%였고, ‘6개월’을 기다릴 수 있다는 응답도 30%를 차지했다.

졸업 후 미취업시 대응방안으로는 ‘좋은 직장을 얻을 때까지 구직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이 37.8%였고, ‘아무 일이나 아무 회사라도 취업하겠다’는 응답이 22.8%, ‘취업이 잘되는 분야의 자격증이나 기술을 습득 하겠다’는 응답이 12.8%였다.

한국고용정보원 이대창 선임연구위원은 “청년실업률이 7%를 웃도는 고용시장을 감안했을 때, 대학생들은 목표 임금의 20%를 낮춰야 한다”며 “지방에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보민 기자 star_yuka@ewha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