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건립된 2008년에는 약28% 증가

본교의 전기 사용량이 5년 사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기 사용량은 약 4천200만Kwh로 2005년 전기 사용량 약 2천800만Kwh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5년 동안 본교의 전기 사용량은 전년 대비 평균 11% 포인트씩 꾸준히 증가했다. 2005년 전기 사용량은 약 2천800만Kwh였으며, 2006년에는 약 3천만Kwh를 기록했고 2007년 약 3천100만Kwh에 이르렀다. 2008년 전기 사용량은 약 4천만Kwh였으며 2009년에는 약 4천200만Kwh였다. 특히 ECC가 건립된 2008년은 전기 사용량이 전년 대비 약 700만Kwh 증가해 28%포인트의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전력공사 ‘전력 판매 총괄 현황’에 따르면 2006년~2009년 본교를 포함한 연세대, 명지대, 이화여대부속고등학교 등 서대문구와 은평구 소재 모든 교육기관들의 전기 사용량은 매년 평균 5%포인트씩 증가했다.

본교의 전기 사용량 증가 요인으로는 건물 신축 및 증축이 꼽혔다. 시설과 남석진 과장은 “5년간 ECC를 비롯해 이화-신세계관, 이화역사관, 신공학관, 대학원 기숙사, 어린이집, 법학관 신관 등 많은 건물이 신축되거나 증축됐다”며 그 중 “그 중 2008년 신축된 ECC의 연면적이 본교 건물 중 가장 넓기 때문에 그해 전기사용량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물 신축 및 증축뿐만 아니라 실험장비 증가도 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냉·난방 사용 증가도 전체 전기 사용량의 증가 요인으로 지적됐다. 남 과장은 “몇 년간 동절기 개별 난방 사용이 증가했다”며 “2~3년 전만해도 냉방기를 쓰는 8월에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했으나, 최근에는 난방기를 쓰는 1월에 최대전력사용량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본교는 냉·난방용 전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계절학기 강의 장소를 ECC 및 포스코관 강의실로 집중 배정해 타 건물의 전기 사용을 줄이고 있다.

남 과장은 "‘빈 강의실 전등 끄기 캠페인’등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해 전기 사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진희 기자 tongil2580@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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