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가 토플(TOEFL), 토익(TOEIC) 등 공인외국어성적을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의 주요 평가항목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은 2008학년도 입학전형부터 현 명칭으로 변경됐으며, 매년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사범대학 등 모집단위별로 약200명을 수시 모집하고 있다.

2010학년도 입시까지 이화글로벌인재 전형 서류평가에서 교내·외 수상 및 활동실적, 공인외국어성적 등을 주요항목으로 평가했던 입학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등을 토대로 학생을 평가한다.

입학처에 따르면 공인외국어성적은 주요 평가항목에서는 제외됐지만, 질적 종합평가에는 활용된다. 최샛별 입학부처장은 “글로벌인재 전형 서류평가 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등을 토대로 지원자의 영어 및 외국어 분야의 우수성,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공인어학성적도 질적 종합평가의 일부분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처의 이번 결정은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대교협은 4월6일 발표한‘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 기준’에서 공인외국어성적을 포함해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는 평가항목을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대교협 ㄱ직원은 “공통 기준을 지키지 않는 대학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발간하는 홍보물 책자에 해당 입학 전형을 싣지 않거나 예산 지원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진희 기자 tongil2580@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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