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와 본교 배구부 학생들, 여러 차례 친선경기 열어…교류 도모 경복궁 및 판문점 방문으로 한국의 역사 및 문화도 경험

캐나다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배구부 학생들이 친선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8월25일(수)~1일(수) 8일간 본교를 방문했다.

UBC는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립대학교다.

UBC 배구부 학생들은 본교를 방문해 본교 배구부, 흥국생명과 경북시청 프로팀, 세화여고 배구부 등 하루 평균 1~2팀과 친선 경기를 가졌다.

본교 배구부와의 첫 경기는 8월25일 체육관에서 열렸다. 두 번째 친선경기는 8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두 경기 모두 2대 1로 패했지만 경기에 참가한 정지영(체육과학·09)씨는 “캐나다 학생들과 즐기며 경기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세화여고 배구부 송정현(19)씨는 “우리와 UBC 팀의 경기 스타일이 달라 신기했다”며 “말은 안통해도 경기 중에 UBC 선수들과 눈빛을 주고받는 등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UBC 학생들은 본교와의 친선 경기가 경쟁을 위한 경기가 아닌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로렌 화이트헤드(생물·5학년)씨는 “이화여대팀은 공수전환이 매우 빨랐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경기 스타일이 다른 이화여대팀과 우리 팀이 하나가 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레이엘 퀴링(경영·4학년)씨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껴져 즐기면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과학대 이경옥 학장은 “UBC 배구부의 기술 향상을 위해 이번 교류가 만들어졌다”며 “UBC 학생들이 한국의 여러 팀과 경기하면서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UBC 배구부 학생들은 건강과학대 이경옥 학장 인솔 하에 8월27일~8월 29일 경복궁, 비무장지대 등 한국의 명소를 관광하기도 했다.

화이트헤드씨는 “경복궁을 돌아보면서 마치 옛날의 한국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기했다”고 말했다. 퀴링씨는 “경복궁은 나무, 돌 등 다양한 건축재료가 혼합된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다”고 말했다.

배구부 김옥자 감독은 “처음에는 용인 한국 민속촌에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비무장지대 제3땅굴을 다녀왔다”며 “UBC학생들은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UBC 학생들은 이번 친선교류 프로그램이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헤드씨는 “캐나다에 가서도 이화여대 학생들과 계속 연락하며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2011년 여름방학에는 UBC가 있는 캐나다에서 본교 희망자를 대상으로 친선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희선(체육과학·09)씨는 “내년 프로그램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며 “앞으로 양국 친선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jh5619@ewhain.net
사진제공: 체육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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