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쩌억.”

진선미관에서 근무하는 박태식 경비원은 2일(목) 새벽 근무 중 큰 소리에 놀라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진선미관 앞 고목의 굵은 가지가 바람에 의해 부러지는 소리였다.

7호 태풍 ‘곤파스’가 2일(목) 오전6시 서해와 중부지역을 강타하면서 본교도 피해를 입었다.

총무과에 따르면 이날 유리 2장과 가로등 4개가 파손됐고 교내 곳곳의 나무가 부러지는 등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ECC와 이화·신세계관(신세계관)은 유리가 파손됐다. ECC 지하 3층 엘리베이터의 측면 유리가 파손됐고, 신세계관 정문 유리문은 산산조각이 났다.

시설과 남석진 과장은 “ECC 유리는 자연적인 이유로 8월18일경 금이 간 상태였는데 태풍이 불자 완전히 깨진 것”이라며 “현재 ECC와 신세계관의 유리 제작을 주문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약학관 A동, B동 근처와 본관 뒤편에 위치한 가로등 4개도 손상됐다.

2일(목) 약학관 앞 가로등이 태풍으로 인해 쓰러져 있다.

총무과 김혜경 직원은 “가로등은 감전의 위험, 길을 걷다가 낙하로 인한 사고 위험 등의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꺾어진 부분과 전선을 잘라낸 상태”라고 말했다.

조형예술관, 약학관, 진선미관, 신공학관, 한우리집, 학관, 대강당, 본관, 음악관, 박물관, 체육관 근처의 나무도 쓰러지거나 가지가 꺾이는 피해를 입었다. 한우리집은 나무가 쓰러지면서 난간이 손상되기도 했다.
김혜경 직원은 “나무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수하자마자 안전 조치를 시작했다”며“2일(목) 오전9시 이후에 대부분의 안전 조치가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시설과 온실 ㄱ직원은 “앞으로 이번과 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하게 자란 수목을 미리 제거하고 유심히 나무를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chearinlee@ewhain.net
사진: 안은나 기자 insatiable@ewhain.net
사진: 배유수 기자 baeyoosu@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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