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노조, 91년 임금협상 조직강화 계기 삼아야
직원 노조, 91년 임금협상 조직강화 계기 삼아야
  • 이대학보
  • 승인 199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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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노조, 91년 임금협상 조직강화 계기 삼아야 직종간 불신·비민주적 운영등 극복책 요구돼 직원 노조 91년도 사업계획안 1. 각종 회의를 통한 조합운영의 민주화 2. 과학적 업무관리로 행정관리체제 확립 3. 조직정비 및 강화 4. 간부 및 자체 조합원 교육의 강화 5. 임금인상 및 근로조건의 유지개선 6. 재정의 자립 7. 문화선전 활동 강화 본교 직원노동조합 (이하 직원노조)이 25일 (월) 직원들의 월급 급여일을 앞두고 학교측에 20%임금인상협상을 요구, 지난 90년 임급협상과 5차례에 걸친 단체협약 협상 이후 거의 전무했던 노조의 활동을 재개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직원노조측은 이번 임금협상을 위해 그간 18개조로 나누어 분임토의를 실시하여 임금인상률을 정하는 등 직원들의 여론수렴과정을 통해 협상에 임할 계획이어서 이번 임금협상이 노조 강화의 시금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직원노조는 88년 11월 4일 (금) 창립된 이래 「조합원의 근로조건 개선 및 생활향상, 평등 원칙에 의한 자유보장과 복지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그 경제적, 사회적 지위의 향상과 본교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하에 그간 활동을 벌여왔다.

그 결과89년도 단체협약협상 과정에서 기능직 직원들에게 방학중 10여일간의 유급휴가 혜택과 교환원의 정년을 만50세에세 만 53세로, 기능직의 정년을 만55세에서 만 58세로 연장하는데 학교측과 합의를 이루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88년 창립이후 본교 직원노조의 활동을 살펴보면 매년 「3월-임금협상, 6∼11월-단체협약협상」이라는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89년 체결된 단체협약의 경우 유효시한인 90년 2월 28일(수)을 4개월이나 넘긴 6월에야 협상을 시작, 학교측과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한채 11월 5차협상을 끝으로 현재까지 아무런 협상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위와같이 올해로 3주기를 맞이한 직원노조가 안고있는 문제들은 첫째, 각 직종간의 불신감으로 인해 노조의 사업운영이 이루어 지지 못한데서 기인한 것이다.

이는 직원노조내 간부직에 사무직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현재 전에 조합원 3백64명중 사무직은 1백84명, 기능직은 1백 80명으로 약 1:1의 비율을 이루고 있음에 반해 운영위원회는 사무직 10명·기능직 5명으로, 집행부는 사무직 6명·기능직1명으로 구성되어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조합원의 과반수를 구성하고 있는 기능직의 의사가 종종 노조내에 반영되지 못해, 기능직 노조원내에 직원노조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례로 용원들의 경우 1일 24시간씩 격일제로 근무, 1일 9시간씩 근무하는 사무직원에 비해 6시간을 초과근무해 용원내 「야간수당」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으나 노조측에서는 아무런 구체적 실천방안을 내오고 있지 않으며,이의「개선의지」조차 표명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또한 본교 청소원의 경우, 일용노동자로 규정받기 때문에 조합원의 자격을 「총장명의로 임명된 직원」으로 규정한 직원노조의 규약에 의해 노조에 가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직원노조의 규약은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에 의해 개정이 가능한데 노조 운영위원회가 이의 개정 의지를 거의 보이고 있지 않아 이 문제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직원 노조의 비민주적 운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지난 90년 용원들이 야간 수당 지급요구에 대한 「제안서」를 노조측에 제출했으나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조차 하지 않고 「어물쩍」넘어가는 등의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또한 직원 노조 규약 제19조에 의하면 운영위원은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의 추천후, 대의원대회에서 형식적으로 인준하는 방식으로 선출되는 등 비민주적 운영방식이 산적해 있다.

마직막으로, 전체조합원들의 낮은 참여도를 문제점으로 들 수 있다.

이는 특히 사무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문제점으로 용원직에 비해 높은 경제적 수준으로 인해 「노조의 조직적 힘이 없어도 괜찮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본교 직원 우희일씨는 『이제 조합원들도 「누군가 해주겠지」의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제권리 찾기」에 나설것이 요구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올해로 3대를 맞는 본교의 직원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의 과정에서 전체 조합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학교측과의 협상을 가져 가야함은 물론, 노조 내 산적해 있는 문제점을 해결, 조직강화의 발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