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실무적인 경험, 실제 언론인 되기 위한 밑걸음

‘2010 언론인이 되는 길’강연이 5월18일(화) 오후5시 ECC B146호에서 개최됐다. 이화언론인클럽, 경력개발센터가 주최한 이번 특강에는 중앙일보 심새롬(정외·10년졸) 기자, SBS 이혜미(중문·09년졸) 기자, EBS 이혜진(언론·07년졸) 프로듀서(PD), 보그(VOGUE) 이화진(신방·01년졸) 기자, KBS 박은영(무용·05년졸) 아나운서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및 카메라 테스트 등 기자,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실질적인 전형별 준비법에 대해 강연했다.

중앙일보 심새롬 기자는 자기소개서가 서류전형 통과의 당락을 좌우한다며 구체적인 자기소개서를 강조했다. 심 기자는 “장점을 적는 란에 ‘저는 낯가림이 없고 사람 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라는 진부한 문장을 쓰면 면접관에게 감동을 주기 힘들다”며 “‘저는 4살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수락산에 자주 올랐는데, 아저씨들이 말을 걸면 대답도 잘하고 생글생글 잘 웃었습니다’와 같이 장점을 구체적으로 쓰라”고 말했다.

SBS 이혜미 기자는 방송기자 시험의 필기전형 중 스트레이트 및 리포트 작성법에 대해 조언했다. 이 기자는 “스트레이트 시험은 보도자료나 주어진 사진에 대한 상황을 문장 3개 내외로 작성하는 방식”이라며 “세 문장 안에는 핵심만 담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방송에서 쓰지 않는 ‘~에 따르면’의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 등 방송 스트레이트 스타일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장평가와 면접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언론사는 실무면접 후 지원자들의 취재력과 기사작성능력을 평가한다. 심 기자는 현장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비결로 실무 경험을 꼽았다. 그는 “학보사 기자, 인턴 기자로 일하며 경험을 쌓거나 실제로 기사를 작성해보는 언론정보학과 수업을 수강하라”고 말했다.

면접에 대해 이혜미 기자는 “면접 전에는 회사의 기조, 마스코트 등 회사에 대한 정보를 기본적으로 숙지하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경험은 면접에서 좋은 대답을 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면접관의 질문에 자신만의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EBS 이혜진 PD는 “다른 사람들이 평범하다고 여기는 것을 일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만의 시각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양한 경험이 면접시 개성있는 대답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이 PD는 2차 전형 논술 및 작문법에 대비해 글을 쉽게 쓰는 연습도 강조했다. 그는 “대중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PD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답변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선발전형 중 카메라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메라 테스트에서는 세 문단의 짧은 스트레이트 뉴스 읽기를 본다. 박 아나운서는 “기본적인 장단음을 지켜줘서 읽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카메라 테스트 원고 대부분은 며칠 전 뉴스에서 나온다”며 “뉴스 홈페이지에서 원고를 내려받고 중요단어를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그 이화진 기자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미리 알고 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이화진 기자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생각하고 각 업무에 맡게 업무 능력을 키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평소에 잡지를 많이 읽으라”고 덧붙였다.

특강에 참여한 김예리나(중문·08)씨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전형 준비법에 대해 솔직하게 강의해 많은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강지연(교공·08)씨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언론사 취업 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현재 언론계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jhk0712@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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