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총학)가 이번 대동제에서 외부 기업의 스폰서 지원금으로 2천925만원을 받는다고 21일(금) 밝혔다. 스폰서로 지원한 기업은 대학내일, 비오템 등 8곳이다.

비오템은 20일(목) 정문 옆에 부스를 설치하고 샘플을 나눠주는 홍보 행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서는 19일(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응원단을 선발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파리바게트도 19일(수)~20일(목) 학생문화관 앞 삼거리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캔커피와 푸딩 등을 나눠주는 시식회를 진행했다.

파리바게트 홍인석 이벤트홍보 담당자는 “현재 9개 대학을 순회하며 응원 컨테스트 예선 통과자를 뽑고 있다”며“높은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은 기업들에게 축제 기간 중 홍보 장소를 제공하는 명목으로 지원금을 받는다. 지원금은 학생회비에 포함돼 무대 설치비용, 천막 및 테이블 대여료 등으로 쓰인다.

정윤지 총학생회장에 따르면 이번 대동제에는 약4천만원의 돈이 쓰였다. 이 비용은 학생회비와 교비, 스폰서 기업의 지원금으로 충당된다. 정윤지 총학생회장은 “학생회비 800만원을 19일(수) 지원받았고, 학교 측에 교비지원액으로 2천만원을 요청했지만 아직 학교측으로부터 지원을 받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학생회비와 교비로는 축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스폰서 기업의 참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총학의 대동제 예산과 관련해 말이 많았던 만큼, 이번 대동제에서는 스폰서 지원금 내역을 확실하게 밝힐 것”이라며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스폰서 지원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회칙에 의하면 스폰서 지원금은 공개될 의무는 없다. 

작년 대동제에서 지원받은 스폰서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41대 임나연 전총학생회장은 “작년 스폰서 지원금은 축제 위탁 업체가 관리했기 때문에 정확한 내역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표정의 기자 pyo-justice@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