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총학생회(총학)와 파주분교대책위원회(대책위)가 10일(월) 오전10시30분 본관 앞에서‘이화여대 파주분교 추진규탄’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과 대책위원들 약15명이 모여, 파주캠퍼스 사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이와 관련한 요구사항 등을 주장했다.

성지현 파주대책위원은“2006년 파주시와 본교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에드워드 부지의 토지 오염과 총장 선거 등으로 캠퍼스 설립이 지연돼 해당 지역의 땅값이 높아졌다”며 본교의 땅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공여지 및 주변 지역의 토지가 오염된 상황에서 올해 개정된 관련 법안으로 토지 정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을 우려했다.

성 대책위원은 또“학생들은 파주캠에 관한 계획 변경을 외부 언론을 통해서만 접하고 있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정윤지 총학생회장은“학생들은 파주캠퍼스 설립에 투자되는 자금과 계획에 대해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며“25일(화) 총장 소견 발표 때, 후보들에게 파주캠과 관련해 공개 질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파주포럼 신지현 자본주의연구회지부장은“파주캠퍼스 설립이 신도시 계획과 맞물려있다”며 파주캠퍼스에 대한 땅 투기 의혹을 다시금 제기했다. 신유진 부총학생회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기자회견은 마무리됐다.

정윤지 총학생회장은“파주캠퍼스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의하는 것이 가장 영향력 있는 학생활동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총학은 본교를 상대로 파주캠퍼스 관련 의혹에 20일(목)까지 답변해달라는 내용의 대자보를 학내 곳곳에 게시한 상태다.

박도담 대책위원장은“기자회견을 통해 대책위가 이화 안에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알리고자 했다”며“앞으로 파주캠퍼스 문제점에 관한 동영상을 제작하고 대동제에서 파주 문제를 알리는 장을 마련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파주 문제에 관해 활동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자원을 받아 총학 차원에서 4월 중순 발족됐으며, 현재 5명이 활동 중이다.

이한나 기자 hjnh87@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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