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대학들, 경쟁력 강화 위해 캠퍼스 설립 추진
7개 대학들, 경쟁력 강화 위해 캠퍼스 설립 추진
  • 전하경
  • 승인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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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파주캠퍼스 관련 800억원 예산 책정, 동국대 일산 캠퍼스 공사 착수, 타대는 양해각서 체결 후 논의중


대학들의 캠퍼스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동국대, 중앙대, 서강대 등 7개 대학들은 연구기관, 단과대학 캠퍼스 등의 설립을 가시화하고 있다. 본교도 올해 예산 중 800억원을‘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토지매입 관련’비로 책정해 파주캠퍼스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교 포함 8개 대학 캠퍼스 설립 추진…동국대 공사 시작, 타대는 양해각서 체결

기자가 서울대, 건국대 등 서울 소재 대학들을 조사한 결과 본교를 포함한 동국대, 중앙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서울대 등 7개 대학이 이미 캠퍼스 설립 공사에 착수했거나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캠퍼스 설립을 논의하고 있었다.

이배용 총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파주캠퍼스의 용도를 언급했다. 본지 3월2일(월)자 보도에 따르면 이총장은 신년사에서“파주캠퍼스를 기반으로 본교의 국제적 연구·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며“신성장 유망 분야 중 본교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는 작년 8월 캠퍼스 착공식을 가진 후, 4월29일(목)부터 약학관 및 바이오관, 종합강의동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2단계 조성사업을 착수했다.

동국대 ㄱ직원은“동국대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부분을 특성화하기 위해 의학, 생명 분야가 결집한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대도 캠퍼스별 특성화를 위해 인천시 검단, 경기도 하남시에 캠퍼스를 설립한다. 2월22일(월) 중앙대는 인천시와 가칭‘중앙대 인천캠퍼스’를 짓는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앙대 신캠퍼스 추진단 ㄴ직원은“캠퍼스간의 인접성을 고려해 인천시 검단, 경기도 하남을 캠퍼스 부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남양주시와 2월17일(수) 21세기형 GERB(Global Education, Research, Business) 캠퍼스를 조성하는 내용의 캠퍼스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강대 미래전략TF(Task Force)팀 강대열 차장은“‘국제한국학’,‘Art&technology’등 새 전공 신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기업과의 산학협력 추진 및 세계적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들도 구체적인 계획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캠퍼스 설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건국대는 작년 11월5일(목) 의정부시와 캠퍼스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서울대는 시흥시에, 성균관대는 평택시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들, 경쟁력 강화 목표…등록금 인상 등 부작용 우려

대학 관계자들은 캠퍼스 설립으로 각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효근 기획처장은“각 대학들은 세계적 수준의 명문대학이 꼭 갖춰야 할 우수한 교육 시설과 연구 시설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캠퍼스를 추진하고 있다”며“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 경제, 사회,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캠퍼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ㄱ직원은“경기도 고양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캠퍼스를 조성하게 됐다”며“고양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고양 메디클러스터와 의,생명과학캠퍼스를 연계하면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지자체와 학교의 생각이 맞아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서강대 미래전략TF팀 강대열 차장도“신캠퍼스 설립으로 공간적인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를 유치한 지방자치단체들도 파급될 경제적 효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중대신문> 3월7일(일)자 보도에서 인천시청 개발계획과 전인수 과장은“중앙대 설립으로 인천 북쪽 도시의 활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며“중대병원과 인천공항을 연계해 국제적인 의료관광산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캠퍼스 설립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이수연 연구원은 “캠퍼스 유치로 인해 등록금 인상 등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재학생들의 학교 공간에 대한 불만을 캠퍼스 설립을 통해 풀기보다는 지금의 캠퍼스를 더욱 내실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jhk0712@ewhai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