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자율협의체(노점상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모임)와 서대문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신촌, 이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이 4월28일(수) 오전9시 본교 앞 예스 에이피엠(Yes! aPM) 및 신촌기차역 등에서 약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은‘2010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본교 정문 앞(대현동, 대신동)의‘찾고 싶은 거리’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됐다.

자율캠페인에 참여한 신촌, 이대 지역 노점상인 약50명은 행사에서“주민통행권을 확보하고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깨끗한 디자인을 유지해, 찾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또한‘주민통행권 확보’와‘주변 환경 깨끗하게 만들기’등의 피켓을 들고 홍보활동을 벌였다. 노점 상인들은 본교 정문 앞을 시작으로 신촌기차역과 (구)미라보호텔, 이대전철역 주변을 청소하기도 했다.

예스 에이피엠 앞에서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노점자율협의체 제2구역장 김종규(마포구 대흥동·51)씨는“장사를 하다보면 거리가 더러워지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이대 앞이 관광 특화거리로 지정된 만큼 사람들이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교 정문 앞에서 닭꼬치를 판매하는 노윤호(서대문구 대현동·55)씨는“상인들이 캠페인을 한 번으로 끝내려 했으나, 노점자율협의체 회원들의 논의 결과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며“우리가 장사하고 있는 이곳을 사람들이‘진짜’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작년 4월부터 신촌·이대 지역 노점 실태 현장을 수차례 조사하고 노점자율협의체와의 논의 끝에 작년 8월‘찾고 싶은 거리’를‘노점 특화 거리’로 지정했다. 이후 이 거리의 노점상 판매대는 규격화됐고 일정 시간을 지켜 영업하는 시간제가 도입됐다. 현재 노점자율협의체는 특화거리 내 보행인 불편 및 주변 청결 등을 자율적으로 해결 및 관리하고 있다.

서대문구 건설관리과 서정식 과장은“11월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노점자율협의체 자율캠페인이 길거리 문화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jh5619@ewhain.net
사진제공: 서대문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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