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과 이화사학연구소가‘문화 리더, 梨化’라는 주제로‘이화 창립 124주년 박물관 특별전’과‘제10회 김옥길 기념강좌’를 개최한다.

특별전은 박물관 4개 전시관에서 10일(월)~9월18일(토) 열린다. 75년 동안 수집한 주요 소장품과 올해 새롭게 기증받은 작품 등 총 약 260점의 유물과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박물관 이야기’전 ▲2부‘梨化, 문화를 담다’전 ▲3부‘나눔과 정성’전 ▲4부‘조선시대 보자기와 자수’전으로 구성된다.

박물관 1층 상설전시관에서 열리는‘박물관 이야기’전에서는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견뎌내고 수집 활동을 계속한 박물관의 역사를 유물 약 120점과 함께 소개한다. 김활란 총장 시절 수집한 국보 제107호‘백자 철화 포도무늬 항아리’의 구입 경위 등 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2층 근현대미술관과 기획전시관에서 열리는‘梨化, 문화를 담다’전에서는 국보 1점 및 보물 11점을 포함한 주요 유물 약 80점이 전시된다. 유물의 구입 경로, 입수 사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설명으로 시대를 앞서간 문화 리더십을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기증 전시관과 야외정원에서 열리는‘나눔과 정성’전에서는 박물관이 캠페인을 통해 교내외에서 기증 받은 현대미술작품 62점 중 30점을 전시한다. 오용길 교수(동양화과)의 수묵담채화‘봄의 소리(1994)’, 한국화가 이왈종의‘제주 생활의 중도(2010)’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시대 보자기와 자수’전에서는 조선시대 여인들의 대담한 미의식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가 시작되는 10일(월)에는 오후2시~5시 박물관 1층 강당에서‘제10회 김옥길 기념 강좌’가 열린다. 이화학술원 이어령 명예 석좌교수가‘문화의 창조의식’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의‘유물보존을 위한 초기 박물관 역사’, 나선화 서울시문화재위원의‘이화여대 박물관 소장품에 대한 역사와 재조명’강연도 진행된다.

김보희 박물관장은“이번 행사를 통해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진희 기자 tongil2580@ewhain.net
사진제공 :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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