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작년 추경예산(예산이 정해진 뒤 발생한 사유로 정한 예산을 변경한 예산) 대비 올해 예산 증가율이 전국 30개 사립대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건국대, 동국대 등 예산 1천500억원이상인 전국 사립대 30개 대학 각 홈페이지에 공시된 작년 추경예산, 올해 예산안으로 예산증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본교의 올해 예산은 작년 추경예산(3천270억원)보다 511억원 증가한 3천781억원으로, 전년대비 15.63%포인트 증가했다.

본지 2일(화)자에 따르면, 본교의 올해 전체 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고정자산매입지출(32.56%)이다. 고정자산매입지출 중 91.79%(1천130억원)가 건설가계정(영업에 사용할 고정자산 건설 목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이다. 이 중 70.80%(800억)가‘파주 교육연구복합단지 토지매입 관련’이다.

2일(화) 변진호 재무부처장은“파주교육단지의 토지매입이 올해는 실질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돼 건설가계정의 약70%에 해당하는 예산을 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타 대학교는 4.59%~23.98%포인트의 증가율을 보였다. 예산 증액이 가장 큰 대학 1위는 중앙대였다. 중앙대의 올해 예산은 4천255억원으로, 작년 추경예산(3천432억) 대비 23.98%(8백23억)포인트 증가했다. 본교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한 한국외대 올해 예산은 13.15%(2백42억)포인트 증가해 2천80억이었다.

단국대는 올해 예산이 3천159억원으로 작년 추경예산(2천861억) 대비 10.42%포인트(2백98억원) 증가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익대 7.82%, 영남대 5.13%, 동국대 4.76%, 국민대 4.68%, 경원대 4.64%, 건국대 4.59% 순이었다.

본교, 중앙대, 동국대 3개 대학은 건설가계정에 기숙사, 단과대학, 연구공간 신축을 계획하고 있었다. 본교는 올해 건설가계정에 기숙사, 종합과학관D동, (신)국제 기숙사 신축에 각각 1백50억원(13.27%), 1백억원(8.85%), 30억원(2.65%)을 책정했다. 중앙대는 전체 예산 중 2백23억(5.24%), 1백75억원(4.11%)을 약학대학 및 R&D센터, 서울 캠퍼스 기숙사 신축에, 동국대는 신공학관 및 지하주차장, 경주캠퍼스 신기숙사 신축에 1백59억원(5.38%), 1백66억원(5.63%)을 책정했다.

예산증가율 상위 10개 대학 중 분교를 가지고 있는 대학은 중앙대, 한국외대, 단국대, 홍익대, 동국대, 건국대 등 6개였다. 중앙대는 인천시 검단에 새 캠퍼스를 지을 예정이다. <중대신문> 2월28일(일) 보도에 따르면 중앙대는 1월22일(금) 인천광역시와 인천 검단신도시 2지구에‘중앙대학교 인천캠퍼스(가칭)’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0개 대학 중 8개 대학은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한국외대, 홍익대는 올해 학부 등록금을 각각 3.19%, 2.8%포인트 인상했다.

 

전하경 기자 jhk0712@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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