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인터뷰

<정후보> 정윤지(법학·07)

2007년 노동법연구회 학술팀장
2008년 이화여대 자본주의연구회 회장
           제4회 대안경제캠프 기획팀장
           <진짜 자랑스러운 이화인상> 제정위원
2009년 민중민주법대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이화여대 반독재투쟁위원회 1기 위원장
           6.10교수-학생 민주주의수호 시국선언기획
           등록금인상저지대책위원회 기획 및 총괄
           <사랑하는 이화 다니고 싶은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팀장


<부후보> 신유진(조소·08)

2009년 국제자원활동 동아리 작은짜이집 주인장
           필리핀 분쟁지역 선재수련
           북한 어린이 긴급구호 생명의 밥 캠페인
           이화여대 농활대 <새날> 농활대장
           이화-서천 봄, 여름, 가을 농활진행
           제5회 대안경제캠프기획단
           이화여대 복지카드 U CARD 1기 기획단장
           이화 인권복지위원회 준비위원장
2010년 학내미화노동자권리찾기 <신바람> 활동


학내 문제와 더불어 사회적 문제도 함께 해결해나가겠다는‘Real 이화’는 대학가 물가 안정, 등록금 인하 등의 주요 공약을 내걸고 제42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했다.

-선거에 재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삭발식을 진행하면서‘이화인들이 원하는 바를 끝까지 이뤄내는 총학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고 재출마를 그 때 이미 결정했다. 겨울 방학동안 다양한 이화인을 만나면서 이화인을 위한 공약과 정책에 대해 고심했다.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처리할 사안은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것은 학생 수첩을 제작하는 일이다. 학생 복지에 대한 요구 사안은 학생들이 힘을 모아 정확히 학교에 전달하고 얻어내야 한다. 이화인 누구든 총학이 학교와 어떤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온라인 공간을 이용해 이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

소통이 원활해진다면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생리공결제, 사물함 확충 등 복지 사안들이 해결될 수 있다.

-주력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생활복지 3대 비전으로‘대학가 물가 안정’,‘등록금 인하’,‘주거권 확보’가 있다. 교통비 할인은 이화 다기능학생증(학생증)의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더불어 대학가 물가 안정을 위해 U카드 사업의 가맹점을 24개에서 100개, 시행 대학을 14개 대학에서 2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 등 학내 물가의 기준이 되는 주요 품목들의 가격을 통제하는‘물가 안정 위원회’를 건설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주요 품목 원가를 공개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인 물가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등록금 카드 분할 납부제와 주거 문제를 위한 대학생 임대주택 유치 또한 요구할 것이다. 또한 파주캠퍼스 관련 정보 공개 요구와 이화인의 의견을 수렴해 원점 재논의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등록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등록금 문제는 더 이상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월적립금 상한제, 국가 차원의 교육 재정 확충을 주장할 것이다. 학교가 이월적립금의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쌓아두고 있는 상황에서, 본교 등록금 인상은 마땅한 근거가 없다. 쌓여있는 이월적립금을 사용해 등록금을 인하하면, 그 동안 부당하게 올려왔던 등록금 인상분을 학생들에게 환원할 수 있다.

-이화인들과는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총학이 안을 마련한 후 학생에게 찬반을 묻는 것은 옳지 않다. 이화인의 요구, 의견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겠다. 이화인의 목소리가 반영된 안건을 만들고 학교 측에 알리는 것이 진정한 소통이다.

 이화인의 요구안에 대해 중운위에서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것, 총학이 집행할 정책들에 대한 모바일 투표 진행, 인터넷을 통한 소통의 장 넓히기 등은 모두 총학과 학생간의 직간접적인 소통의 방법이 될 것이다. 

-사회참여에 주력하다 보면 학내 문제 해결에 소홀해진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대학은 사회에서 고립된 섬이 아니다. 따라서 사회적 문제가 학내 문제와 동떨어져 있을 수 없다. 청년 실업, 노동자 인권 등의 사회 문제와 학내 문제는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

-이번 중선관위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선거시행세칙에 규정돼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 중선관위와 선본 간에 충분한 합의가 이뤄졌으면 한다. 또한 중선관위와 각 선본 사이에 상호 신뢰가 형성된다면, 이화인들이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가 원활히 진행됐으면 한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선거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각 선본은 새로운 이화의 모습에 대해 즐겁게 생각하고, 이화인은 각 선본의 공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는 기간이다. 작년 선거 파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화인을 위로하고 선거 기간 동안 더 많은 이화인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다.

 

최슬기 기자 redwin2026@ewhain.net
사진: 안은나 기자 insatiable@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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