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배용 총장이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이메일(e-mail) 발신을 통해 이화인을 격려하고 있다.

이 총장은 작년 4월부터 재학생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작년 4월에 보낸 첫 문자메시지의 내용은‘중간고사 기간도 파이팅~! 이화의 전성기를 이끄는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이배용 총장’이었다.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던 작년 9월에는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 개강을 축하합니다. 신종플루도 조심하길 바래요. 파이팅!-총장 이배용’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전달됐다. 지금까지 재학생에게 전해진 문자메시지는 4통으로 작년 4월, 6월, 9월, 12월에 보내졌다.

이희경(경제·09)씨는“총장님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처음 봤을 때, 휴대전화를 다시 확인했을 정도로 신기했다”며“총장님이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일과 문자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색달랐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2006년부터 성탄절에 맞춰 1년에 한 번씩 교직원, 재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이메일도 보내왔다. 가장 최근에 보낸 이메일은 작년 12월20일(일) 보낸 성탄카드다. 해당 이메일에서 이 총장은‘내일을 향한 여러분의 변함없는 희망과 열정으로 이화의 2009년이 더욱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도전과 헌신, 성취의 이화정신을 이어받아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즐거운 성탄과 희망찬 새해 맞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메일 배경에는 강의를 듣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 이화인들의 다양한 모습과 본교의 사계절 풍경이 담겼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이 총장이 직접 작성해 홍보과로 전달한다. 홍보과는 이 총장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SMS 시스템(인트라넷과 같은 컴퓨터 웹사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화인에게 전송한다.

홍보과 조지영 직원은“총장님은 모든 이화인들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격려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계셨다”며“간접적으로라도 학생들을 응원하고자 이메일과 SMS 시스템을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3년 구축된 SMS 시스템은 정보통신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정보통신처 임형찬 직원은“문자메시지는 SMS 시스템 프로그램을 통해 보내진다”며“제공받은 ID로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면 재학생에게 문자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사임 기자 ssistory@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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