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법학·08)씨는 최근 정문 근처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높게 오른 것에 깜짝 놀랐다. 2008년 이씨가 입주할 당시에는 보증금 1천만원에 61만원이었던 월세가 작년에는 63만원, 2월에는 7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2년간 상승된 월세 가격에 대해 주인에게 건의했으나“월세를 지불하지 않을거면 나가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본교 인근의 원룸 및 오피스텔(대신동, 대현동, 신수동, 아현동, 연희동 소재)의 월세 및 전세 보증금이 작년보다 약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원룸과 오피스텔 월세는 작년보다 5~10만원 가량 인상됐다.
4일(목) 부동산중개업자 이종열씨는 “이화여대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작년 45만에서 올해 50만원, 오피스텔 평균 월세는 작년 70만원에서 올해 75만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올해 원룸과 오피스텔의 보증금은 모두 평균 1천만원으로 작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전세 보증금 평균 가격(23㎡ 기준)도 올랐다. 작년 말 약 6천만원이었던 전세 보증금은 올해 평균 500~1천만원 올랐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신촌 지역의 월세 및 전세 보증금이 상승한 원인으로 임대 물가와 임대주의 세금이 증액됐고,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시작된 것 등을 꼽았다. 

본교 인근 소재 부동산중개업소 LBA 문찬호 공인중개사는“소비자 물가와 건물 보유세가 상승하고 매매가격이 10~20% 오르면서 임대주들의 기대 수익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종열씨는“아현 제3구역과 북아현1-3구의 뉴타운 개발사업이 착수된 것도 월세 및 전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김경은 기자 kke1206@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