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센터가 매년 국내외로 교육, 건축, 의료 봉사단을 파견한 지 10년째를 맞았다. 올해‘이화봉사단’은 1월11일(월)~2월27일(토) 인천 강화, 전남 영암 등 국내 11곳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3곳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해외교육봉사…인도 뉴델리에 전하는 이화의 사랑


해외교육 봉사단은 인도 뉴델리의 소외된 학생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20명의 이화인들로 구성된 해외교육 봉사단은 1월12일(화)~24일(일) 인도 뉴델리를 방문했다. 봉사단은 오전과 오후에 각각‘타마나 특수 학교(Tamana special school)’와 고아원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타마나 특수 학교, 고아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들은 학생과 선생님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봉사단은 특수학교에서 율동을 가르치고, 악기와 소원나무 만들기 등의 활동을 펼쳤다. 고아원에서는‘미니올림픽’게임 등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진행 중 가장 중점을 둔 목표는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이었다.


강수지(정외·08)씨는“학생들에게 지식과 언어를 가르치기보다 함께 활동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해외의료봉사…베트남 랑손 마을에 전하는 의술의 손길

 


해외의료 봉사단은 베트남 주민들에게 진찰, 치료 등의 의료 활동을 펼쳤다. 해외의료 이화봉사단은 1월16일(토)~23일(토) 베트남‘랑손(Lang son)’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랑손은 하노이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의료 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이화의료원 교수 6명은 치과, 내과, 외과 등의 진료를 맡았다. 학부생 5명은 환자 안내 등 의료진 보조와 솜사탕 및 풍선 만들어주기 등의 재능봉사도 수행했다.


정유진(수학·06)씨는“랑손 마을 아이들에게는 풍선, 설탕도 생소한 것이었다”며 “의료 뿐 아니라 문화적인 면에서 도움을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4년간 베트남 의료 봉사를 해온 신상진 교수(의학과)는“봉사단 활동이 학생들에게‘봉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교육봉사…소외된 지역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심어주기


국내 이화봉사단은 전남 영암, 강화 월곳 외 8개 지역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했다.


전남 영암에 파견된 봉사단 6명은 1월19일(화)~22일(금)‘무지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했다.  봉사단은‘옛 선인들의 삶’이라는 테마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장 중점을 둔 인물은 정약용이었다. 봉사단은 정약용의 생애, 업적 등을 살펴보고 정약용이 만든 거중기도 직접 제작해봤다. 남경민(법학·07)씨는“판에 거중기 그림을 그려 색칠한 다음, 구멍을 뚫어 실을 연결해 아이들이 거중기의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강화 월곳리에도 이화봉사단의 손길이 이어졌다. 봉사단 6명은 1월11일(월)~15일(금) 공부방‘아름다운 학교’아이들과 함께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들은 미술활동인‘공간 꾸미기’, 과학활동인‘과학 실험’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진영(과교·08)씨는 이화봉사단 활동에 대해“본교의 이름을 알리고 본교 학생들이 학업 외에 봉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jhk0712@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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