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출판부가 발행한 도서 중 최근 5년간 가장 인기 있었던 도서는 무엇일까? 작년 설립 60주년을 맞은 이대출판부가 출판한 도서는 1천200여 종, 이 중 현재 유통되고 있는 도서는 600여 종이다. 유통 도서 중 최근 5년간(2005년~현재) 판매량이 많았던 도서 5권을 소개한다.



△『A Korean Mother’s Cooking Notes』


이대출판부 도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장선용(국문·63년졸)씨의 「A Korean Mother’s Cooking Notes(1997)」로 5년간 6천372부가 판매됐다. 이 책은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1993)」을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요리 126가지를 사진들과 함께 소개했다. 이 책의 원작은 1993년 발간 후 국내에서 20만 부 이상 팔렸고, 미국 도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 가장 높은 평점인 별 5개를 받아‘가장 좋은 한국 요리책’으로 꼽히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3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장선용씨의 저서는 같은 도서의 원서와 번역본이 모두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증보판, 1996)」은 「A Korean Mother’s Cooking Notes」의 원작으로 5천894부가 판매됐다. 저자는 머리말에서“가족 중 누군가가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면 즐겁고 요령 있게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는 음식을 통한 가족 사랑, 가족 문화가 맛깔스럽게 배어 있다. 증보판은 초판보다 50여 종의 요리가 추가돼 내용이 더욱 풍부해졌다.



△『황병기 가야금곡집: 침향무』


책 전체가 악보로 이뤄진 가야금곡집도 순위에 올랐다. 예술, 문화관련 도서인 본교 황병기 명예교수의 책 「황병기 가야금곡집: 침향무(1974)」다. 이 책은 5년간 3천529부가 판매됐다. 저자는 가야금 독주곡 ‘숲’,‘가을’,‘석류집’,‘봄’,‘가라도(加羅都)’,‘침향무’등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는 6곡을 책에 수록했다. 표제곡인‘침향무’는 불교 음악을 바탕으로 신라 불교 미술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 전체가 악보로 이뤄진 가야금곡집도 순위에 올랐다. 예술, 문화관련 도서인 본교 황병기 명예교수의 책 「황병기 가야금곡집: 침향무(1974)」다. 이 책은 5년간 3천529부가 판매됐다. 저자는 가야금 독주곡 ‘숲’,‘가을’,‘석류집’,‘봄’,‘가라도(加羅都)’,‘침향무’등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는 6곡을 책에 수록했다. 표제곡인‘침향무’는 불교 음악을 바탕으로 신라 불교 미술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섯 명의 치료자와 한 명의 내담자』


심리학 도서가 4위를 기록했다. 레이먼드 J. 코르시니의 「다섯 명의 치료자와 한 명의 내담자(1997)」는 3천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저자는 산업상담기관과 교도소에서 심리학자 및 심리치료사로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그는 머리말에서“‘서로 다른 방식을 가진 상담자들이 한 내담자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라는 의문에 답하기 위해 책을 기획했다”고 말한다. 전공분야가 다른 5명의 전문 치료자들이 각자의 치료 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기술했다.


△『종교의 철학적 의미』


마지막 순위는 마이클 피터슨 외 2명이 저술한 「종교의 철학적 의미(개정증보판, 2009)」로 2천827부가 판매됐다. 이 책은 종교에 대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철학적인 의문들을 규명한 종교 철학 입문서다. 네 명의 전문가들은 종교 철학의 주요 주제들을 총망라해서 다뤘다.


저자는“다양한 구성을 통해 독자들이 종교적 경험, 신앙과 이성, 신 존재증명, 악의 문제 등 각 주제들에 대해 보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문호은 기자 he@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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