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택시기사를 배려해줘서 고맙죠. 무료로 나눠주는 따뜻한 캔커피 덕분에 차가웠던 손도 녹고 피로도 풀립니다.”


택시기사 김진수(서울시 마포구·53)씨는 밝게 웃으며 ‘택시기사 무료 캔커피 서비스’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대목동병원은 병원 내 택시 승강장에서 작년 4월부터 오전8시~오후5시에 병원을 방문한 택시기사에게 캔커피를 무료로 나눠줬다.


택시기사 무료 캔커피 서비스는 병원에 환자를 태우고 오는 택시기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라는 서현숙 의료원장의 지시에서 시작됐다.


이대목동병원 총무과 이영주씨는“작은 캔커피로나마 환자를 기다리고 태워주는 택시기사들의 수고에 보답하고 싶어 이 서비스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시행 11개월 만에 10만개의 캔커피가 소요됐다. 캔커피 구입비용도 2천만원을 넘었다.


작년 11월부터는 매주 월요일에 떡도 함께 제공됐다.


이씨는“하루 평균 700~800개의 캔커피가 나간다”며“캔커피 서비스 덕분에 병원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시원한 음료로 대체해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임 기자 ssistory@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