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번 신입생 인터뷰

 

△적극적 성격으로 활발한 활동해

 

서설원(과학교육·10)씨
서설원(과교·10)씨는 다양한 활동경력으로 ‘고교 추천 전형’ 에 합격했다. 그는 봉사활동, 연극부, 토론 동아리, 과학반 활동, 과학 대회 수상 등 살뜰한 이력을 갖고 있다.

 

주위에서는 서씨의 많은 활동이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 때문에 학업에만 전념하려고 시도했지만 역효과였다.

“활동을 적게 하면 오히려 더 신경이 쓰여 공부가 되지 않았어요. ” 결국 그가 선택한 것은 ‘두 마리 토끼 잡기’였다. “선생님께 성적이 떨어지면 모든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악물고 공부했죠.”

적극적이고 활달한 서씨도 집안의 가세가 기울었을 때에는 견디기 힘들었다. 사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혼자 공부하는 것이 그에게는 더 이로웠다. “학원을 다니지 않아 시간 조정이 자유로워 그 외 활동을 병행할 수 있었죠.”

그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장학생으로 추천되는 등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그에게 큰 힘이 됐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서씨. 그의 따뜻한 마음이 이화 교정에 가득 퍼질 날이 머지않았다.

△요리는 저의 숙명이에요

 

승미경(식영·10)씨

 

“제대로 된 음식이 나오기까지 들어가는 정성이 요리의 매력이죠.”

요리사가 꿈인 승미경(식영·10)씨는 ‘특수재능우수자’전형으로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했다.


승씨는 전문계고 조리과에 진학해 제과제빵을 공부했다. 제과제빵 동아리 ‘비즈쿨송이’ 를 이끌어 직접 만든 쿠키를 다른 학교나 지역에 보내 학교홍보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제과제빵 기술을 나누는 ‘재능 봉사’도 했고 저소득층 자녀 공부방인 ‘참이랑’에서 아이들에게 쿠키를 나눠주기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죠.” 동아리 활동 뿐 아니라 지방 요리 대회에 나가 4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서씨는 영양을 공부함으로써 좋은 요리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제가 만들고 싶은 음식은 몸에 이로운 음식이기에 식품영양공부가 저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그는 대부분 인문계고를 졸업한 학생들과 공부를 해야하는 이화에서의 생활이 설레는 동시에 두렵기도 하다.


“제 학과 공부를 깊이 알고 싶기에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 이화여대생으로 첫 발을 내딛는 승씨. 요리에 대한 그의 열정은 앞으로도 그를 이끌 원동력이 될 것이다.


△10학번 새내기 대표로 선서

올해 이화의 입학식 단상에 올라 선서를 하는 주인공인 이유송(초교·10) 씨. 이씨는 수시1차 일반전형으로 이화에 들어왔다. 일정 성적을 유지하면 4년 동안 전액 장학금도 받는다. 그가 이화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여성학에 대한 관심에서부터였다.

 


이씨는 어른들이 손녀보다 손자를 더 챙기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이씨에게 친척언니는 이화여대를 알려줬다. “친척언니가 이대는 여성학이 유명하니 그 학교에 들어가면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을 알 수 있을 거라고 했어요.”


본교 합격소식을 들었을 때 더없이 기뻤지만, 주위의 편견은 이씨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그러나 진짜 이화를 알면 알수록 이화가 더더욱 좋아졌다.


‘미래 이화인을 위한 리더십 캠프’ 에 참가했었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을 보니 이화가 자랑스러웠죠.”


이씨는 본격적으로 이화에서의 삶을 시작하기 전 선서를 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녔다. “수천 명의 학생 앞에서 선서하는 것인 만큼, 큰 소리로 당당하게 말할 거에요.” 이씨의 당찬 선서는 26일(금) 대강당에서 들을 수 있다.

 

전하경 기자 jhk0712@ewhain.net
사진: 안은나 기자 insatiable@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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