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책을 아무리 봐도 돌아서면 모두 잊어버릴 뿐이고~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자고 나면 뭘 보긴 했었는지 머리가 멍~할 뿐이고~ 공부한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무조건 열심히 할 뿐? 그래도 무턱대고 할 수는 없는 노릇~ 먼저 전체 내용을 파악한 후에 중요 내용을 선별해서 그 부분부터 구체적인 내용까지 파고들기 시작하세요. 이 때 무작정 외우기보다는 기억력을 돕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좀 더 많은 내용을 쉽게 그리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겠죠?

흔히 할 수 있는 머리글자 암기법! 첫 글자를 모아서 단어나 문장을 만들되 운율까지 붙이면 일석이조예요. 물론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여야 기억이 잘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우리가 무지개색을 외우고 있는 것도 이 원리 아니겠어요? 또 이미 알고 있는 내용과 연관을 지어 머릿속에 그려보세요. 매개 단어를 이용하거나 장소 같은 것을 연결시켜 생각하면 훨씬 쉽겠죠? 이 때 온몸을 사용하면 효과는 급상승!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활용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거예요. 눈으로 읽으면서 손으로 쓰면서 입으로 말하면서 동시에 귀로 들을 것!

학습 심리학자 게이츠에 따르면 1: 4의 비율을 이용하면 가장 효과적이라 해요. 한 번 내용을 읽고, 4번 반복해서 쓰거나 소리를 내며 온몸을 이용해 외우는 거죠. 사면초가(四面楚歌) 법도 유용해요. 눈에 띄는 모든 곳을 활용하기! 화장실 벽면에, 화장대 거울에, 옷장 문에, 신발장문에~ 여기저기에 메모장에 학습내용을 써 붙여 놓으면 오며 가며 보다가 저절로 기억에 남을 거예요.

하나 더! 피곤한 상태로 하는 5시간 공부보다는 가뿐한 상태로 2시간이 낫다는 것! 힘들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참고> 에란 카츠 (2007), <천재가 된 제롬>, 황금가지
Walter Pauk (2004), <대학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Houghton Mifflin College Div
구본선 (2009), <이기는 공부습관 (마인드맵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법)>, 새로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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