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학보는 41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 선거운동본부(선본)들의 이력을 되짚어 봤다.

△이화인과의 소통, 행동 중시하는 ‘Reset 이화’
‘Reset 이화’ 선본의 이경진 정후보는 38대 총학 ‘화이팅! 이화’ 문화기획국원, 40대 총학 ‘이화 to Basic’ 학생자치국장을 맡은 바 있으며, 정나위 부후보는 ‘이화 to Basic’에서 연대사업국원으로 활동했다.

올해 41대 총학 ‘이화 We Can’이 당선된 이후 두 후보는 학내외 이슈에 따라 다양한 모임을 만들어 활동했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해방이화 학생투쟁위원회 ‘반격’ 활동을 시작해 강의실스피치, 유인물과 대자보로 등록금과 실업문제 등 교내외 이슈에 대한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올해 대동제에서 사라진 영산줄다리기를 대신해 줄다리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2학기에 벌어진 자치단위 예산 지급 문제와 관련해 ‘자치권을 되찾을 이화인 모임’을 결성하고, 대자보를 통해 총학생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교지편집위원회, 법학대학 학생회, 경영대학 학생회 등과 함께 ‘자치탄압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학교의 자치활동 탄압을 비판했다. 정나위 부후보는 “총학이라는 공간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정 정치, 이데올로기, 종교 지향성 반대하는 ‘이화 We Can Plus’
현 총학 ‘이화 We Can’과 유사한 선본명을 걸고 출마한 ‘이화 We Can Plus’의 조성실 정후보는 이화 We Can이 선본일 당시 선본장이었다. 그는 이화 We Can의 공약 중 하나인 ‘한국대학생자원봉사원정대V’의 학생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가은 부후보는 이화기독학생연합(이기연) 대표 출신이다. 교내 기독학생 모임인 이기연은 다양한 기독 단체와 학생들이 모여 매 학기 개강예배와 종강예배, 부활절 행사 등을 진행한다. 이가은 부후보는 올해 이화문화기획단장도 맡았다. 학생처 산하 단체인 이화문화기획단은 학생처에서 마련한 선발과정과 아카데미 등을 거쳐 본교 내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화 We Can Plus는 “특정 정치·이데올로기·극단적 종교 지향성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조성실 후보는 “정후보, 부후보 모두 기독교인이지만, 선본의 성격과는 관련없다”고 말했다. 그는 “총학생회의 역할은 사회 참여와 동시에 학생들의 일상적인 복지, 생활개선까지 관심 갖는 것”이라며 “설문조사를 통해 학우들의 의견을 활동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quikson@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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