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보> 이경진(영문·06)
2006년 청담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인문과학부 입학
             38대 총학생회 문화기획국원
2007년 38대 영문과학생회 집행부
2008년 40대 총학생회 학생자치국장
2009년 26대 동아리연합회 집행위원장
             해방이화 여름 민중연대실천단장

<부후보> 정나위(사회·07)
2007년 부산성모여자고등학교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입학
             39대 총학생회 ‘이화in이화’ 학생자치국원
 2008년 40대 총학생회 ‘이화 to Basic’ 연대사업국원
             40대 사회학과 학생회 집행부원
             118주년 메이데이 실천단 선전국장
             41대 사회학과 학생회 ‘우리사이’ 대표

제42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출마한‘Reset 이화’는 학생들의 자치권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생각, 권리를 ‘Reset’(다시 고치다)해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Reset 이화’는 모두의 권리가 보장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학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올해 학교에서는 학생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못했다. 우리는 자치권 보장, 높은 등록금 문제 해결, 복지사안 등 학생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지키려 총학 선거에 출마했다. 

­‘Reset 이화’가 다른 선본과 차별되는 점은 무엇인가
다른 선본은 등록금 정책 외 나머지 공약이 복지사안에 관련된 것들이다. 우리는 이와 달리 자치권 회복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자치권은 모든 활동의 기본 바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등록금 문제를 제기하거나 대동제를 준비할 때도 자치권이 있어야 자유롭게 표현하고 행동할 수 있다. 이 점에 대해 선거 유세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려 노력 중이다.

­자치권 외에 중점을 두고 있는 사안이 있는가
민주적인 학생회를 만들고자 한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중앙운영위원회에서 참관인 발언권을 보장하고 문자로 자치 탄압을 신고할 수 있는 ‘자치 탄압 신고제’도 만들 계획이다. 자치 탄압에 대한 신고를 받을 시에는 학생들과 같이 항의 방문을 해 공개적으로 시정을 요구할 것이다.
등록금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할 예정이다. 등록금 동결뿐 아니라 높은 등록금 액수 자체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자치권 보장과 등록금 문제 해결은 1년 안에 실현 가능한 사안이 아니다. 따라서 공약의 실현보다는 학생들이 자치권과 등록금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

­올해 총학과 자치단위가 자치단위 선정방식과 예산배분 문제를 두고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올해 ‘이화 We Can’총학이 자치단위 선정과 예산배분에 대해 임의적으로 기준을 정한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치단위연합회 내부에는 자치단위 선정방식과 예산 배분에 대한 자체적인 회칙이 있다. 그럼에도 총학이 일방적으로 회칙을 해석하고 통보한 것은 자치단위에 대한 억압일 수 있다. 자치단위 구성원의 신원확인과 같은 선정절차와 예산배분은 학생들이 논의하고 평가할 문제다. 총학으로 당선된다면 자치단위를 비롯한 많은 학생들과 논의해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Real 이화’ 선본 박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Real 이화’ 선본은 최대한 세칙을 준수하며 선거운동을 진행했어야 한다. 박탈이 예상된다는 이유로 13일(금)부터 세칙을 위반한 선전 활동을 한 것은 정당한 행위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Real 이화’ 선본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의 과도한 제재다. 때문에 중선관위의 결정은 전면 재판단돼야 하며 이 사태를 공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번 ‘Real 이화’ 사태로 학생들이 중선관위와 총학, 그리고 선거 자체에 대해서 불신을 가지는 것이 안타깝다.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져 공정하고 신뢰 있는 선거가 됐으면 한다. 그리고 이슈 중심이 아닌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되도록 유권자가 선본들의 정책을 꼼꼼하게 읽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 

            강아영 기자 syungayoung@ewhain.net
           사진: 고민성 기자 minsgo@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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