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Poetic Songs of Korea
김대행 지음, 이경희 옮김|2009.9.23|144면|15,000원

2005년부터 출간된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아서」시리즈의 26번째 책 『한국의 고전 시가』의 영문판이다. 이 시리즈는 우리 문화의 근원과 특성을 찾고, 정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26번째 책은 노래의 기록이 나타나는 기원전 1∼2세기부터 시작해 19세기까지 약 2천여 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한국의 시가를 시대별로 살펴본다. 각 시대마다 유행했던 노래에 담긴 의미뿐만 아니라 노래가 탄생한 시대적·사회적 배경도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노래에 담긴 옛 사람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한다.

독일영화사 1

볼프강 야콥센, 안톤 케스, 한스 헬무트 프린츨러 엮음,
이준서 옮김|2009.5.22|270면| 12,000원

「독일영화사」(원제: Geschichte des deutschen Films)에서는 풍부한 그림과 독일의 영화 역사에 대한 총괄적인 설명을 볼 수 있다. 100년간의 독일 영화의 역사를 다룰 이 책은 앞으로 5권에 걸쳐 출간될 예정이다. 1권에서는 1890년대 영화 발명 초기 역사, 독일 영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를 살펴본다. 2권부터는 ‘작가주의 영화’로 발전하는 1945년 이후의 영화들을 소개하고, 나치 시대 영화와 망명 영화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중국 현대문학사
홍석표 지음|2009.6.26|512면|30,000원

이 책은 기존 중국 현대문학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한 새로운 중국 현대문학사 개론서다. 중국 현대문학은 이념 논쟁에만 매달리지 않고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낳았다. 이는 중국 현대문학을 단일한 이념으로 체계화할 수 없음을 뜻한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 현대문학을 이데올로기 잣대로만 가늠하는 기존의 태도를 버리고 다각도로 작품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그동안 소홀히 취급됐던 문학 현상이나 작가,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재평가해 현대문학사 안에 포함시키고 있다.

한국 그리스도교 비평 : 그리스도교, 한국적이기 위하여

이찬수 지음|2009.10.23|344면|19,000원

이 책은 한국과 그리스도교의 관계를 정리해 ‘그리스도교는 한국적인 종교인가’라는 문제의식에 답한 연구서다. 저자는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한국은 지리적인 공간 이상의 의미가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한국은 그리스도교가 존재하는 데 그치는 무력한 공간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학과 신앙의 주체가 된다. 그리스도교와 민족주의의 관계, 한국 문화와 신학의 관계 등의 주제를 통해 한국 그리스도교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다.

세계화 시대의 기독교 신학 : 편견을 넘어서 소통으로

장윤재 지음|2009.10.6|368면|20,000원

이 책은 경제적 양극화, 환경 파괴 등의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한 신학적 분석과 성찰을 다루고 있다. 신학은 신과 인간의 관계나 신 자체에 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 때문에 신학은 실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러나 저자는 “신학은 영적인 문제를 다루는 동시에 세상과 소통하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학문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최슬기 기자 redwin2026@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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