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들 사이에 논란이 된 등록금 20% 인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0월22일(목)∼10월29일(목) 오후11시까지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언(ewhaian.com)  비밀의 화원 게시판에는 등록금 인상과 관련된 약145개의 글이 올라왔다. 또한 10월25일(일) 포탈 Q&A 게시판에는 등록금 20% 인상의 사실 여부에 관한 문의글이 올라왔다.

등록금 20% 인상에 대한 소문은 ‘사랑하는 이화 다니고 싶은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사.이.다 프로젝트)’의 대자보에서 시작됐다. 사.이.다 프로젝트는 대자보에 본교 내년 등록금 인상 여부, 등록금 인상 근거, 이월적립금 사용 내역 3가지 사안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학교 측에 내년 등록금 동결 요구와 더불어 1일(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

대자보에서는 등록금 인상 여부와 관련해 2010년 본교 등록금이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지적됐다. 대자보에서는 본교 등록금 인상 가능성의 근거로 타대의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등록금 인상비율이 20%안팎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점, 본교가 1999년 등록금 동결 후 다음해 등록금을 대폭 인상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실제로 본지 1998년, 1999년 2월12일(금) 보도에 따르면 1998년, 1999년에 본교는 등록금을 동결 했으나 이후 2000년 2월12일(금) 보도에서 본교는 등록금을 11%를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예산과는 포털게시판의 문의에 관해 10월28일(수) “2010학년도 등록금에 대해서는 논의된 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재무처 변진호 부처장은 “등록금 인상 등 등록금 책정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는 아직 이루어진 바 없다”며 “등록금 20% 인상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사.이.다 프로젝트 정윤지 대표는 “대자보의 의도는 등록금 책정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20%라는 수치가 부각돼 대자보의 본래 의도가 잘못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지 대표는 작년 42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바꿔야 산다’ 선본의 부대표로 출마했다.

전하경 기자 jhk0712@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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