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석학과 함께 촉매 반응, 진화 연구, 실용적 시스템 개발 선두에 서다

“IT는 어느 곳, 누구에게나 필요하기 때문에 실생활에 밀접한 학문과 융합해 연구해야 합니다.”

이미정 교수(컴퓨터공학과) 연구팀이 WCU사업으로 진행 중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 연구기반 구축 및 특성화’ 연구에는 본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4명이 참여하고 있다.
4명의 교수진 중 박상수 교수(컴퓨터공학과)와 미시간대 신강근 석좌 교수(컴퓨터공학과)를 만나 이 연구에 대해 들어봤다.

이 사업팀이 연구 중인 임베디드 시스템은 실생활의 모든 분야에 사용된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제품이 부가적인 작업을 수행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요즘 휴대전화는 본래 기능인 통신 기능을 넘어 MP3나, TV시청 등의 다른 기능을 함께 포함하는데, 원래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베디드 시스템이다.

신 교수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와 신 교수는 이 시스템의 연구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연구하고 있다. 연구 방법은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는 방법, 임베디드 시스템 간의 통신 네트워킹의 사용이 더 원활해질 수 있는 방법, 인터넷 상의 대용량 데이터(Data)센터의 고성능을 위한 방법이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독립적으로 운영되거나, 무선랜이나 브로드밴드 등 통신 네트워킹을 이용해 서로 연결될 수 있다.

신 교수는 “공중파를 이용하면 임베디드 시스템간 소통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어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며 “통신한 내용을 감추는 보안에 대해서도 연구한다”고 말했다. 임베디드 시스템 외의 연구 분야 중 인터넷 검색엔진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기에 큰 데이타센터(서버)가 필요하다.

신 교수는 “한 서버가 고장나도 똑같이 복사된 다른 서버로 자동 연결되면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며 “현재는 복사된 서버가 원래 서버처럼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는 사람의 두뇌와 같다. 어떤 행동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3단계의 과정(Data sensing, Data processing, Data Output)이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 내에 상황을 판단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임베디드 시스템이 적용되는 모든 분야에 이 세 단계가 적용돼야 한다.

신 교수는 “일정 시간 내에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실시간성을 확보하고 개발해야한다는 점에서 이 연구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 간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화인들에게 “이화에서 사회에 기여하는 여성 과학자, 공학자가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첨단 과학에 관심을 가지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gugu0518@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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