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열려… 학생대표 149명 중 89명 참석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9월28일(월) 생활관 318호에서 열렸다. 학생대표 149명 중 89명이 참석한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건강과학대학(건과대), 스크랜튼학부 학생회 건립안이 의결을 통해 통과됐고 회계감사가 선출됐다. 

△회계감사 3명 선출돼 학생회비 감사 시행 예정

이날 공개된 총학의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가예산안은 학생대표 77명 중 40명의 찬성표를 얻어 인준됐다.
상반기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1월21일(수)∼8월31일(월) 총학의 지출액은 약 5천930만원이다. ▲행사 및 공약 이행비 약 766만원 ▲신입생 OT 약 860만원 ▲대동제 약 1천440만원 ▲학생회 운영비 약 345만원 ▲학생수첩 약 1천485만원 ▲이화인 활동 지원비 약 630만원 ▲여름 봉사활동 200만원을 지출했다. 수입액은 ▲학생회비 약 5천930만원 ▲기타 약 5만원으로 약 5천940만원이다.

하반기 가예산안은 약 1천409만원으로 책정됐다. 자치단위 예산으로 약 738만원이 지급되고 42대 총학 선거, WE CAN 가을 축제 등 행사비로 460만원이 쓰인다. 총학 운영비로는 약 208만원이 지출될 예정이다.

회계감사는 투표를 통해 인문대 김남지 대표, 국제사무학과 강혜인 대표, 이보람(경제·04)씨가 선출됐다. 회계감사제는 작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추가된 조항으로 매년 상반기,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3명의 감사를 선출해 학생회비 감사를 시행하고 회계감사보고서를 작성하는 제도다. 지난 학기 회계감사는 지원자가 없어 무산됐다. 감사로 선출된 인문대 김남지 대표는 “학생회비가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학제개편으로 설립된 건과대와 스크랜튼대 스크랜튼학부 학생회 건립안도 가결됐다. 건과대 학생회 건립안은 의결 결과 89명 중 86명이 찬성했고, 스크랜튼 학부 학생회 건립안은 92명 중 63명이 찬성해 과반수를 넘겼다.

총학은 이밖에 ▲활동허가원 폐지 ▲등록금평가위원회 설립 ▲기말고사 기간 수면실 24시간 개방 등 총학 활동을 보고했다. 자치단위 예산은 지난 학기와 같은 방식으로 지급된다.

△일부 학생대표 사물함 예치금, 이월금 내역 밝힐 것 요구

일부 학생대표는 대동제 기획사의 수입금 등 학생회비 이외의 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호대 정도영 대표는 상반기 결산안에 대해 대동제 협력 기획사의 수입 및 지출 내역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연예인 초청과 업체 홍보 등 대동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획사의 수입과 지출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임나연 총학생회장은 “기획사의 수익, 지출 내역은 해당 회사의 내부 정보”라며 “무대설치비, 놀이시설 대여비 등 학생회비에서 지출된 내역은 모두 공개했다”고 말했다.

작년 총학에서 이월된 금액과 중도 사물함 예치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한 이의도 제기됐다.
동아리연합회 홍연주 회장은 “결산안과 가예산안 수입내역에 이월금이 명시돼있지 않다”며 “이월금은 당연히 결산안에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사회학과 정나위 대표는 “중도 사물함 예치금도 이화인들이 1만원씩 납부한 돈인데 왜 결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예치금 사용내역을 밝힐 것을 주장했다.
이에 김윤희 부총학생회장은 “결산안과 가예산안은 학교 측에서 받은 학생회비만으로 작성된다”며 “중도 사물함 예치금은 학생회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적된 사물함 예치금은 사물함 수리비로 쓰이거나 내년 학생회비로 이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부총학생회장은 이월금 내역 공개에 대해 “이월금은 별도로 학교 측에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며 “만약 이번 학기에 이월금을 신청하게 되면 2학기 결산안에 내역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40대 총학이 공개한 결산안 수입 내역에는 학생회비 외에 등록금투쟁모금기금 등이 포함돼있다. 이월금 내역은 명시돼있지 않다.

최아란 기자 sessky@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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