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운 대학원생에게 등록금 옴부즈만 확대했으면
형편 어려운 대학원생에게 등록금 옴부즈만 확대했으면
  • 이대학보
  • 승인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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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 대학원생들이 낮은 장학금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은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주로 학생조교 업무를 하고 장학금을 받는다. 대학원 조교가 받는 장학금을 시급으로 따져보면 A급 조교와 B급 조교는 7천원을, 학과조교는 약 8천8백원을 받는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4천원이다. 대학원생들이 받는 장학금은 보는 각도에 따라 높다고도, 낮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대학원생들은 업무에 비해 받는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본교 학생처는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본교는 다른 사립대학에서는 실시하고 있지 않는 대학원 가계곤란자 이자지원 장학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한 대학공시제에 따르면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은 약 196만원으로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에 이어 전국 4위다.

그러나 이 수치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외에도 BK21 등 외부 장학금을 포함한다. 또한 국가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흔히 이공계 분야 등 특정 대학원에 몰려있다.
한양대와 본교 대학원을 둘 다 합격한 우수한 학생은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다면 한양대로 진학할 가능성이 높다. 한양대 교육조교는 주당 20시간을 일하고 등록금 전액을 감면받지만, 본교 A급 조교는 같은 시간을 일하고 364만원을 감면 받는다.

또한 본교 일반 대학원에는 성적 장학금과 복지 장학금이 없다. 반면 중앙대 일반대학원은 전체 학생의 20%에게 성적 장학금을 지급한다. 중앙대 학생들은 성적 장학금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최근 해외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화가 최고 여대라고는 하지만 해외로 나가는 우수한 대학원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의 질적 성장과 함께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파격적인 장학금 지원을 병행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다.

주요 사립대에서 시행하고 있지 않은 이자지원 장학금을 본교에서 시행하는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가게 곤란자에게 이자지원 장학금을 지원하는 이같은 뜻을 이어 학부생에게만 시행하는 등록금 옴부즈만을 대학원생에게까지 확대하는 것은 어떨까.

등록금 옴부즈만의 문을 대학원생에도 조금만 열어준다면 경제난 속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학원생들이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