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기와 에르메스가 함께하는 스카프를 이용한 면접 스타일링 클래스’가 9일(수) 오후5시 ECC B146호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은 인트렌드 정윤기 대표가 진행했다. 정 대표는 김혜수, 정우성 등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리스트로 ‘국내 남성 스타일리스트 1호’다.

“면접 룩은 첫인상이 단아하고 단정해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정 대표는 단정함을 면접 스타일링의 첫째 요소로 꼽았다. 머리는 묶는 것이, 귀걸이는 하지 않거나 귀에 붙는 것이 좋다. 그는 또 “일반 면접의상에 스카프로 포인트를 주면 면접관에게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다양한 크기의 스카프를 활용해 면접 룩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 평소 코디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소개했다.

 

 

△외국계기업…검정 니트 원피스에는 목에 쁘띠 스카프를

모델이 검정 니트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정 대표는 기본 접기 방법으로 스카프를 접은 뒤 양쪽을 꼬았다. 기본 접기 방법이란 정사각형 스카프를 대각선으로 반 접었다가 편 선을 중심으로 양쪽 모서리를 중심선에 맞춰 반씩 적당한 너비로 접어줘 길게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그는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스카프를 적당히 꼬아 얇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라며 스카프를 모델의 목에 두르고 뒤에서 묶었다.

△대기업…흰 셔츠와 검정 정장에는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활용

두번째 모델은 흰 셔츠에 검정 바지, 검정 재킷 정장을 입었다. 정 대표는 “허벅지가 굵다면 딱 맞는 바지를 입어야 날씬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빈티지 초록 스카프를 기본 접기 방법으로 접고 모델에게 둘렀다. 그는 “조금 더 독특한 느낌을 원한다면 스카프를 넥타이처럼 묶어 주면 좋다”고 했다.

 

 

△외국계 대기업…검정 원피스와 베이직 자켓에는 스카프를 허리에 둘러 포인트

다음 모델은 깔끔한 검정 원피스에 아이보리색 베이직 재킷을 입고 나왔다. 정 대표는 “외국계 기업이나 대기업 면접에서 입으면 좋은 룩”이라며 “아이보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색 스카프로 허리에 포인트를 주라”고 말했다.

△벤처·중소기업…검정 셔츠와 검정 기본 스커트에는 카디건보다는 스카프 탑을

마지막 모델은 검정 셔츠, 스커트와 카디건을 입었다. 정 대표는 “이런 룩에는 스카프를 이용해 탑을 만들어 걸쳐주는 게 세련돼 보인다”며 갈색 스카프로 탑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스카프 한가운데를 잡고 들어 올린 후 잡은 부분에서 매듭을 한번 짓고 그 상태로 스카프를 펼쳐 몸 앞쪽에 대고 위쪽 두 모서리는 어깨 뒤로 넘겨 묶고, 나머지 두 모서리는 허리 뒤로 넘겨 묶으면 주름이 적당히 잡힌 탑이 완성된다.

이외에도 정 대표는 평상복에 스카프를 매치하는 여섯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강연을 들은 유설아(의직·05)씨는 “취업 면접시 스카프를 활용하면 더 생동감 있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호은 기자 he@ewhain.net      사진: 안은나 기자 insatiable@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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