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과에서는 오는 9월 17일(목) 이화행정학회 주관으로 제 3회 모의국무회의 일정을 계획했다. 현재 이화행정학회는 제 3최 모의국무회의의 무대연출, 공연 장소 섭외 등 당일 공연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행정학회에서는 공연 장소를 섭외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로 인문대학으로부터 당초 건물 사용이 에정 되어있던 생활관 소극장을 대여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모의 국무회의는 여타 동아리의 ‘순수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건물 사용에 대한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것이 통보의 요지였다.

생활관 소극장 대여를 총괄하고 있는 인문대학에서는 “순수공연을 하지 않는 이화행정학회에게 17일 소극장을 대여해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날은 여타 동아리들이 소극장 사용을 희망하는 날이므로 예약을 취소해라"라고 의사를 밝혀왔다.

공연 날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소극장 대여 거부 통보를 받은 이화행정학회에서는 “공연을 할 만한 교내의 다른 곳은 이미 예약이 다 되어 있어 공연하기에 마땅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하며 생활관 소극장 대여를 총괄하고 있는 인문대학의 결정에 매우 당황하며 난색을 표했다.

인문대학에서 건물 사용 거부 의사로 밝힌 학생들의 진정한 순수공연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화인들의 학내 건물 사용 허가조차 쉽게 받아낼 수 없는 실정속에서 학생의, 학생들을 위한, 또 학생에 의한 학교는 과연 어떤 모습을 갖처야 하는지에 대해 우리 모두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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