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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3주에 걸쳐 리더십훈련Ⅱ 2개 분반에서 9개의 조가 수행하는 프로젝트 중 3개와 연계해 캠페인 기사를 연재한다. 이 과목의 팀 프로젝트는 교내외 특정 사회문제나 이슈의 해결 방안을 제시한 후 그것을 성취, 개선, 변화시키는 수행과제다.

이번 학기 리더십훈련Ⅱ ‘이화 더 사랑하기’조는 “카페테리아 ‘이화사랑’을 더 사랑하자”는 취지로 이화사랑의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화­포스코관에 위치한 카페테리아 ‘이화사랑’은 빵과 김밥, 샌드위치 등의 음식과 음료를 판매한다. 이 곳은 종합과학관, 학관, 약학관 등 건물과 가까워 유동 인구가 많고 학생들의 이용도가 높다.

‘이화 더 사랑하기’조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이화사랑의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조는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이화사랑을 이용하는 본교 학부생 및 대학원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의 학생들이 이화사랑의 쓰레기통 사용이 불편하다고 답했다. 특히 먹다 남은 김밥을 처리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화사랑의 테이블 사용 실태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학생은 92%에 달했다.

설문조사로 학생들의 의견을 파악한 조원들은 4월17일(금)과 4월20일(월) 두 차례에 걸쳐 이화사랑 측과 회의를 가졌다. ‘이화 더 사랑하기’조는 회의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화사랑 측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화사랑 이우민 점장은 “쓰레기통을 비롯해 테이블, 소파 등은 올해 교체할 예정”이라며 “테이블, 소파 정리에도 더욱더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또 이 점장은 “파우더 룸에 면봉, 빗 등 비품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이화 더 사랑하기’조는 18일(월)~22일(금) 캠페인을 홍보하기 위한 플래쉬몹을 진행했다.
플래쉬몹이란 인터넷을 매개로 만난 사람들이 사전에 약속한 지령을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여 행동에 옮기고 곧바로 흩어지는 행위다. 이 조는 일반적인 플래쉬몹과는 달리 ‘이화사랑 환경개선’이라는 목적을 가진 행위를 하기로 했다.

22일(금) 오후12시30분 이화사랑 앞, 흰 티와 청바지 차림, 하얀 장갑과 선글라스를 착용한 ‘이화 더 사랑하기’ 조원 7명이 모였다. ‘이화사랑 환경개선 프로젝트’ 판넬을 들고 이화사랑을 깨끗하게 이용하자는 노래를 부르며 학생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이 조의 활동을 지켜보던 이새롬(국문·06)씨는 “이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에 적극적인 변화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새롬(정외·05) 조장은 이 날 진행한 플래쉬몹에 대해 “이화인들의 의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심새롬 조장은 이어 “이화사랑의 환경이 깨끗해진다면 많은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tia214@ewhain.net
사진: 고민성 기자 minsgo@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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