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 30여명과 김문현 로스쿨 원장, 오종근 로스쿨 부원장 이 참여한 간담회가 14일(목) 오후2시 법학관 231호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성적 평가 기준, 수강 철회 등에 대해 학생과 로스쿨 관계자가 의견을 주고받았다. 

간담회는 오종근 로스쿨 부원장이 학사 운영회에서 확정된 사안을 공지한 후 학생 질의에 대해 김 원장과 오 부원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 부원장은 학사 운영회가 결정한 성적평가기준, 성적 비율, 수강철회기간에 대해 설명했다. 확정된 사안에 따르면, 앞으로 20명 미만인 전공 기본 원리 수업에는 절대 평가가 적용된다. A학점, B학점 비율은 이번 학기에 한해 각각 40%, 50%다. 수강철회기간은 중간고사 이후로 미뤄진다.  오 부원장은 “중간고사 성적에 따라 학생들이 수업을 대거 철회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학기부터는 중간고사 이전으로 수강철회기간을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스쿨 측은 여름 계절학기 수업을 개설하지 않는 대신 특강을 연다고 밝혔다. 특강은 6월17일(수)부터 7월 중순까지 18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지은(로스쿨 1학기)씨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질문했다. 송씨는 일리노이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이수한 학기가 정규학기로 인정되는지 물었다. 이에 김문현 로스쿨 원장은 “현재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미국에서 이수한 학기가 우리나라 교육과정으로 인정되는지는 법령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자현(로스쿨 1학기)씨는 법학관 내 모유수유실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현재 임신한 상태라 출산 후 학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부원장은 “현재 진선미관에 수유실이 설치돼 있으며, 최근 이화유아원과 로스쿨이 아이 보육과 관련해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가까운 모유수유실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있으니 공간 확충을 논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로스쿨 안성희 학생대표는 “채점 기준표를 만들어 시험 답안에 대해 첨삭을 해주면 학생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학생들의 요구를 교수들에게 전달하겠다”며 “가장 잘 작성된 답안의 복사본을 나눠줘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번 간담회에서는 재수강 제도, 법대 건물 내 휴게실 조성, 학회 구성, 학원 동영상 강의 수강 운영 등에 대해 논의됐다.
김 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학교도 학생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윤정 기자 gugu0518@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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