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커뮤니케이션이에요. 상대방에게 자신을 긍정적으로 표현해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거죠”
‘면접을 위한 프로이미지 메이킹’ 취업특강이 2일(목) 오후4시~6시 ECC B146호에서 열렸다. 경력개발센터가 주최한 이번 특강에서는 삼성CS아카데미 김나리 전임강사가 면접 태도와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 특히 미리 선발된 시연 학생 4명이 모의면접을 진행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E,S,T,J(Energy, Service, Teamwork, Jet)형 인간 김민경입니다.”
흰 블라우스와 검은 치마 정장을 차려입은 면접 시연자가 무대 중앙에 비치된 의자에 앉아 객석을 향해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모의 면접관이 된 강연자와 학생들이 평가지에 점수를 매겼다. 평가지 문항은 ‘인사의 태도와 느낌’, ‘얼굴의 표정 및 미소‘, ‘음성표현의 느낌’, ‘동작의 연결성 및 자세’ 등 10문항으로 구성됐다. 점수를 매기는 모의 면접관들의 눈빛이 매서웠다. 시연자와 모의 면접관들 사이에는 실제 면접 못지않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미정 전임강사의 날카로운 평가가 이어졌다. “경영 부문에 지원하시는 분은 천정을 자주 쳐다봐서 시선이 너무 불안해 보여요. 면접관이 많을 경우에는 2~3사람을 정해 그분들을 번갈아 가며 보는 게 좋아요”, “외국계 기업에 지원하시는 분은 말할 때 어깨를 흔들어서 산만해 보여요. 말할 때 어깨에 힘을 빼고 움직이지 않는 연습을 하세요”
김나리씨는 음성, 표정, 앉는 자세, 손의 위치, 옷매무새 등 면접자의 이미지와 관련된 요소들에 대해 각기 상황에 맞는 조언을 했다.

이 날 강연에는 면접 요령을 요목조목 담은 ‘면접자의 마음을 여는 스킬:SOFTEN’도 소개됐다. ‘SOFTEN’이란, ‘S:smile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웃는 법, O:open gesture 적당한 손동작, F:forward lean 상대방에게 집중하는 인상을 주도록 앞으로 몸을 기울여 경청하기, T:tone 중저음의 음성, E:eye contact 면접관들과 눈 맞추기, N:nodding 경청하는 느낌을 주도록 고개 끄덕이기’의 첫 글자를 따 만든 단어다.

면접자는 면접관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웃는 것이 좋다. 또 면접 내내 웃는 것은 진중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웃는 요령이 필요하다. 다리는 모아서 직각으로 세우고 손은 무릎 위에 포개어 얹는다. 자신의 차례가 아니더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면접자의 말을 경청해야한다. 면접관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면 몸을 약간 앞으로 기울여 집중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성 면접자의 경우, 너무 여성스럽게 보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가령 너무 높은 톤으로 말을 한다거나 다리를 옆으로 길게 뉘어서 앉는 것은 좋지 않다. 

“면접자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내면에서 자신을 이끌어내 표현하는 것을 꾸준히 연습해야 해요!”
특강이 끝난 후에는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30여 명의 질의 응답이 이뤄졌다.
취업특강의 다음 시리즈인 ‘면접 전략 세우기’ 특강은 6일(월) 오후5시~8시 ECC B146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은정 기자
사진: 고민성 기자 minsgo@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