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U사업으로 초빙된 노벨상 수상자들… 연구 및 강연 활발히 진행 중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의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으로 본교를 방문한 노벨상 수상자 및 세계석학들이 강의 참여, 대학원 학과 개설 등 교내 교육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과부는 WCU 육성사업을 통해 대학별로 전공·학과 개설(유형1), 개별학자 초빙(유형2), 세계적 석학 초빙(유형3)과제에서 연구팀을 선정해 연구비 등을 지원한다.
본교에서는 바이오융합과학과를 개설할 1개 팀(유형1), 조지 F.스무트 교수를 초빙할 1개 팀(유형2), 세계적 석학과 공동연구 및 강의를 진행할 5개 팀(유형3)이 선정됐다.

△조지 F.스무트 교수 본교에 연구소 설립…초빙된 교수들 학부 강의에도 참여

본교 WCU사업팀 중 ‘조지 F.스무트 박사’ 팀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스무트 교수는 27일(금) 본교 및 버클리대 교수 6명과 함께 국제교육관에 ‘초기 우주과학 연구소’를 출범했다. 이들은 우주배경복사를 측정하고 우주창조원리를 규명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스무트 교수를 포함해 안창림 교수(물리학 전공) 등 본교 교수 4명과 버클리대 에릭 린더 교수(물리학 전공), 유로스 셀작 교수(물리학 전공)가 참여한다.

스무트 교수와 함께 연구에 참여하는 버클리대 교수들은 본교 학부와 대학원 수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3월 초, 에릭 린더 교수는 ‘우주와 나’ 수업에 두 번 참여해 수업교재인 ‘오리진(Origin)’을 영어로 강의했다. 린더 교수의 강의를 들은 ㄱ(섬유·02)씨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 따라가려고 노력했다”며 “다양한 자료 출처가 제시돼 능동적으로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주와 나’ 수업을 강의하는 양종만 교수는 “학생들이 학습에 자극을 받는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버클리대 교수들은 ‘일반물리학’과 대학원 ‘현대우주론Ⅰ’ 수업에 참관한다.

△노벨상 수상자 강연과 세계석학들의 계절학기 강의 등 준비돼

‘세계적 석학 초빙 과제’에 참여하는 석학들은 본교에서 다양한 강의를 준비 중이다. 5월 초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동티모르 대통령, 노벨화학상 수상자 로버트 그럽스 박사의 강연이 열린다. 2학기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의 강연도 계획됐다.

‘거대사(Big History)’ 개념 창시자인 샌디에고주립대 데이비드 크리스틴 교수(사학과 전공)는 여름 계절학기 때 ‘새로운 세계사, 전지구적 역사 그리고 거대사(New world history, Global history, and Big history)’ 과목을 강의한다. 이 강의에서 데이비드 교수는 국가중심적 역사 연구를 벗어나 빅뱅부터 역사를 시작하는 ‘전지구적 관점’으로 역사를 살펴본다.

또 본교 대학원은 ‘전공·학과 개선 지원 과제’의 일환으로 다음 학기에 ‘바이오융합과학과’를 개설한다. 이 학과는 화학, 생명과학, 약학을 아우르는 첨단기술의 융합을 연구한다. 존스홉킨스대 케네스 D.칼린 석좌교수(화학과 전공)와 UCLA 조안 S.발렌타인 교수(화학과 전공)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조지형 연구처장은 “학생들이 정규 과목을 통해 석학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업적을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나도 그들처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quikson@ewhain.net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