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학장, 처장 인터뷰 시리즈

2009학년도 1학기 교원보직발령을 맞아 4개 대학 학장과 3개 부처 처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대학보는 7주에 걸쳐 매주 신임 학장, 처장 인터뷰를 연재한다.

신임 최금숙 대외협력처장.

최금숙 교수(법학 전공)는 2월1일(일) 신임 대외협력처장으로 임명됐다. 최 교수는 임기 2년 동안 이화발전기금을 확충하고 파주 교육·연구 복합단지 조성발전기금을 위해 일하게 된다.
18일(수) 최금숙 대외협력처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대외협력처장이 된 소감은
책임감을 깊이 느낀다. 대외협력처는 이화 발전의 밑거름이 될 이화발전기금을 모금하고, 관리하는 부서다. 대학의 미래는 어느 한 두 사람의 열망 만으로는 열리지 않는 법이다.
지금은 학교가 ‘이니셔티브 이화(Initiative EWHA)’라는 기치로 총체적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다. 책임감을 느끼는 만큼, 이화를 아껴주는 후원자들과 함께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대외협력처장이 된 후 어떤 일이 있었나
지난 2월에 기쁜 소식이 있었다. 졸업생 한 분이 익명으로 5천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연락해왔다.
처장이 되고나니 모금액이 적으면 어쩌나, 모금활동은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막막했던 미래가 분명해지는 기분이었다.
지금은 학생처와 연계해 ‘등록금 옴부즈만 제도’에 필요한 장학금을 모금하고 있는 중이다. 동창, 학부모, 교수 등 이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믿는다.

△왜 대외협력처장으로 임명됐다고 생각하나
경력 때문이 아닐까. 경기도 파주시에 교육·연구 복합단지를 조성할 기금을 마련하는 일도 대외협력처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나는 그동안 감사실장, 파주보상팀장 등의 보직을 맡아 일해왔다. 파주보상팀장으로서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뛴 경력이 파주시 교육·연구 복합단지 조성 기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받은 것 같다.


△보직 기간(2년) 동안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첫째로, 이화를 사랑하는 후원자들께 학교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겠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지 않던가. 동창, 교직원들을 모시고 이화가평수목원과 앞으로 건립하게 될 파주캠퍼스 답사를 가고 싶다.
둘째로, 파주 교육·연구 복합단지가 평화와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캠퍼스가 되었으면 한다. 이는 총장님의 염원이기도 하다. 본교가 민족의 가장 큰 소망인 남북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

△대외협력처장으로서 이화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화는 물론이고 NGO(국제비정부기구·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등의 집단에는 항상 사람들의 후원이 필요하다. 여러분도 살아가면서 기부를 권유받는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런 순간순간에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회에 봉사하고, 나아가 희생하는 이화인이 되자.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웃음) 하지만 기억했으면 한다. 여러분의 이화도 ‘선배 등의 봉사와 희생’으로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 왔다는 사실을.    

글·사진:최아란 기자 sessky@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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